이종휘 행장, "선배 행장들 우리은행 전통 이어가자"

입력 2010-02-05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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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휘 우리은행장은 5일 "선배 은행장들이 (우리은행이) 잘됐으면 좋겠는데 (그렇지 않은 것 같다)"며 "안타까운 마음을 내비쳤다"고 말했다.

이 행장은 이날 서울 회현동 우리은행 본점 24층 회의실에서 역대 은행장들과의 간담회가 끝난 직후 기자들과 만나

하나은행과 M&A 설이 나오고 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라는 질문에 "10년~20년 전통을 이어가야 하는데(안타깝다) 앞으로 우리은행을 많이 응원하겠다는 말을 했다고 말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향후 민영화 계획에 대해 "올해 안에 밑거름이 나올 것"이라면서도 "대주주인 예금보험공사에서 결정하는 문제라서 잘 모른다"고 일축했다.

또 우리은행 전직 고위 임원들의 검찰 고발과 관련, 황영기 회장도 추가 고발이 가능하느냐는 질문에도 대해 "현재 진행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이 역시 우리은행의 이슈가 아니다. 예보에서 결정할 일"이라고 답변했다.

지난 해 실적에 대해 이 행장은 "다른 은행보다 상대적으로 선방했다. 올해 우리가 가장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황영기 전 회장이 모습을 드러내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검찰 고발과 관련해서는 "좋은 날이다"라는 말반 반복할 뿐 특별한 언급 없이 돌아갔다.

역대 행장 간담회에는 이종휘 우리은행장을 비롯해 이팔성 우리금융그룹 회장과 김상찬, 박종석, 이현기, 정지태, 배찬병, 김정호, 정재철, 이석주, 박명규, 이병선, 이관우, 신동혁, 박종대, 박태규, 김경우, 황석희, 김진만, 황영기, 박해춘 은행장 등 전임은행장 19명이 함께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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