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 작년 당기 순익 1조3053억원

입력 2010-02-04 1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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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생명은 사상 첫 10조 클럽 달성

신한금융지주는 지난 해 연간 누적 당기순이익 1조3053억원, 4분기 당기순이익 2562억원을 달성했다고 4일 밝혔다.

이는 전년(2조186억원) 대비 35.7% 하락한 규모이지만 지난 해 경기침체와 금호그룹 충당금 등을 감안하면 ‘선방’ 했다는 평가다.

4분기 중 카드를 포함한 그룹 순이자마진은 3.35%로 3분기 대비 29bp 상승했다.

은행 순이자 마진 역시 전분기 대비 27bp 증가한 2.01%로 2008년 4분기 이후 1년여만에 2%대를 회복했으며 그룹 이자이익은 전분기 대비 15.1% 증가했다.

이는 과거 고금리 예금의 저금리 재예치에 따른 조달비용 감소와 저마진 대출 금리 정상화에 의한 이자이익이 전분기 대비 크게 개선됐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카드부문도 분기중 취급액이 1조6000억원 증가해 그룹 마진 개선에 일조한 것으로 평가됐다.

2009년 말 현재 그룹 고정이하여신 비율은 1.29%로 3분기 대비 32bp 감소했고 고정이하여신 비율도 0.99%로 전분기 말 45b 개선됐다.

또 4분기 중 금호그룹 워크아웃 관련 고정분류 여신을 포함하고도 감독원 권고수준인 1% 미만을 유지했다.

자산건전성 선행 지표인 연체율도 0.41%로 크게 낮아졌으며 NPL 커버리지 비율은 158%로 전분기말 대비 18.9%포인트 증가했다.

신한지주 관계자는 "그룹의 순이자마진이 3분기에 이어 4분기도 지속적으로 개선됐으며 대손비용은 금융위기 이전 수준으로 유지했다"며 "그룹 핵심 이익 기반이 빠르게 회복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신한지주 최대 계열사인 신한은행 연간 당기순이익은 7487억원, 4분기는 실적은 1841억원을 기록, 전년 및 전분기보다 각각 48.3%, 36.3% 하락했다.

특히 연간 순익이 전년보다 50% 가까이 하락하면서 결국 신한카드에도 밀렸다.

신한금융 측은 순이자 마진 개선에 따른 이자 이익 증가에도 불구하고 희망퇴직 관련 일회성 판관비 증가와 금호그룹을 포함한 구조조정 기업에 대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여파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작년 4분기 순이자 마진은 지난 해 하반기부터 본격화된 조달비용 하락 및 대출 스프레드 상승으로 전분기 대비 27bp 가선된 2.01%를 기록했으며 4분기 이자이익도 전분기 대비 21.2올랐다.

신한카드 당기 순이익은 8586억원으로 전년 대비 8.9% 감소하는데 그치면서 맏형 격인 신한은행 실적을 보기 좋게 따돌렸다.

이번 실적은 신용판매대금이 11.9% 증가한 반면, 고위험 상품인 현금서비스는 14.5% 감소하는 등 질적 성장을 상당 부문 실현한 것으로 분석됐다.

또 지난 해 말 현재 실질 회원수는 1432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4.2% 증가해 선두 자리를 지켰다.

건전성을 나타내는 지표인 연체율은 2.67%로 전년 대비 0.47%포인트 하락한 반면 NPL 비율은 2.58%로 전년대비 0.14%포인트 상승했다.

신한생명은 전년보다 348억원(25%) 증가한 1740억원으로 창립 이래 최대 이익을 올렸다.

특히 지난 해 12월말 총자산 10조547억원을 기록해 사상 처음으로 순익 10조클럽 가입에 성공했다.

신한금융 관계자는 “경기침체에도 영업조직 확충 등 견실한 조직 구축을 기반으로 신계약실적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밖에 신한금융투자, 신한캐피탈, 신한BNP파리바자산운용은 지난 해 연간 442억원, 384억원, 31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각각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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