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은 3일 농심에 대해 라면 가격 인하로 목표주가를 30만원에서 26만원으로 하향 조정하지만 투자의견 '매수'는 유지한다고 밝혔다.
이경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농심이 3일부터 라면의 소비자가격을 품목별로 2.7~7.1% 인하하기로 했다"며 "이번 가격 인하로 매출액과 이익은 연간 260억원 감소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목표주가 하향에도 매수를 유지하는 것은 이미 삼양식품 등 경쟁사의 가격 인하가 단행돼, 농심의 주가가 가격 인하의 부정적 영향을 선반영하고 있다고 판단되기 때문"이라며 "평균판매단가(ASP) 상승을 보수적으로 제한하더라도 농심의 주당가치는 현 주가대비 17.6% 높다고 판단된다"고 밝혔다.
그는 "영업상 가장 큰 위험 요인이 실현된만큼 당분간 펀더멘탈 상 추가 악재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며 "변동성 높아진 주식시장내 안정적인 주가 흐름을 기대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