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달 외환보유액 2730억 달러 돌파... 사상 최대

입력 2010-02-02 06:00

성승제 기자

지난 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이 2730억달러를 넘어서면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한국은행이 2일 발표한 '2010년 1월말 외환보유액'에 따르면 지난 달 우리나라 외환보유액은 전월말보다 37억 달러 증가한 2736억9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 수준을 기록했다.

외환보유액이 2700억 달러를 돌파한 것은 지난 해 11월(2708억 달러) 이후 두번 째이며, 2730억 달러를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한은은 유로화의 약세로 인한 미 달러화 환산액이 감소했지만, 운용수익, 국민연금의 통화스왑 만기도래분 상환 등에 기인했다고 분석했다.

외환보유액은 유가증권, 2389억1000만달러(87.3%), 예치금 3000억 달러(11.0%), 특별인출권(SDR) 37억2000만 달러(1.4%), 국제통화기금 포지션 9억8000만 달러(0.4%), 금 8000만 달러(0.03%)로 구성됐다.

작년 12월말 현재 기준으로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 규모는 중국(2조3992억달러), 일본(1조494억 달러), 러시아(4390억 달러), 대만(3482억 달러), 인도(2835억 달러)에 이어 6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