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31일 방송된 KBS 2TV '해피선데이 1박2일'에서 멤버들이 두 팀으로 나뉘어 벌인 용돈 쟁탈전이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경북 안동에서 대표 음식인 '찜닭'을 먹기 위해 용돈 3만원을 놓고 경쟁을 벌인 1박2일 멤버들은 강호동, 김C, 이수근 등 올드보이(OB)팀과 은지원, MC몽, 김종민, 이승기 등 영보이(YB)팀으로 나뉘었다.
이날 용돈 쟁탈전은 3만원이 입금된 계좌 하나의 카드 두개를 받은 YB, OB팀이 4개의 미션을 통해 비밀번호를 먼저 알아낸 후 용돈을 출금하면 되는 방식. 미션을 통해서 비밀번호를 알아내도 되지만, 복불복처럼 임의의 숫자를 찍어도 현금 출금은 가능하다.
착실하게 미션을 수행하며 비밀번호를 맞춰가던 YB팀과 달리 OB팀은 첫 번째 미션에서 '0' 숫자를 알아낸 후 1박2일을 의미하는 '0102', 촬영 당일 날짜인 '0115' 등을 유추해냈다.
OB팀은 두 숫자를 놓고 고민하다 0115를 입력해 잔액을 조회한 결과 놀랍게도 비밀번호와 맞아 떨어져 미션을 수행하던 YB팀을 여유있게 따돌리며 찜닭을 획득했다.
특히 이미 현금 3만원을 확보해 승리를 거뒀지만 OB팀이 아무것도 모르는 YB팀을 약올리기 위해 연기하면서 속고 속이는 과정은 시청자들에게 호응을 얻었다.
한편 시청률조사 전문업체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해피선데이는 시청률은 26.7%(서울,경기 등 전국 6개지역)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