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종합금융증권은 1일 이번 토요타 리콜 사태로 인해 올해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점유율이 10%대 진입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동양종합금융증권 안상준 연구원은 "지난 1월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7.4%(현대차 4.2%, 기아차 3.2%)로 전월 대비 2.1%P 상승해 서프라이즈를 달성할 전망"이라며 "지난 21일 대규모 리콜을 실시한 토요타는 1월 마지막 주 판매 레벨이 평상 시 대비 75% 급감해 1월 시장점유율이 전월대비 3.6%P 하락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그는 "지난 2년간 현대기아차의 미국 시장 점유율은 특정한 계기를 발판으로 도약했었다"며 "유가 상승기의 중소형차 선호 현상, GM 의 구조 조정과정에서의 반사이익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언급했다.
안 연구원은 "이번 토요타 리콜 사태는 현대기아차가 또 한번 도약 할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토요타 사태로 대부분의 경쟁업체들의 반사이익이 기대되지만 자동차 중심 업체인 현대기아차가 상대적으로 유리한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한편 안 연구원은 "토요타 리콜 문제가 일파만파로 확산되면서 사태가 더욱 심각해 지고 있다"며 "토요타 리콜 사태가 자동차산업 전반으로 확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