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1일 삼성테크윈에 대해 모멘텀 부재 국면에 빠졌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3000원에서 8만3000원으로 재차 하향조정한다고 밝혔다.
김지산 애널리스트는 "삼성테크윈의 4분기 영업이익은 272억원으로, 낮아진 시장 예상치 대비로도 부진했다"며 "상여금 이슈를 충분히 감안하더라도 카메라모듈의 적자폭이 예상보다 컸고, 주력 사업인 보안 카메라와 방산 분야의 수익성도 크게 저하됐다"고 설명했다.
그는 "1분기에는 삼성전자 감시장비(VSS) 사업부의 양수 성과가 더해지지만, 영업이익은 4분기 수준인 275억원에 그칠 전망이다"며 "보안 카메라는 삼성전자와 통합 후 유통 재고 처리 등 일회성 비용이 불가피하고, 시장 지위 강화를 위해 당분간 마케팅 및 R&D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또 "카메라모듈은 구조적으로 휴대폰 카메라의 화소 진화가 정체된 상황에서 판가 인하가 지속되다 보니 수익성이 개선되기 어려운 상태이다"며 "해외 수주 규모가 큰 파워시스템은 원화 강세에 따른 민감도가 크게 나타나고 있어 당분간 실적 모멘텀이 강화되기는 어렵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