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연, 베이비 세대 정년 따라 '겸업' 논의 필요성 주장

입력 2010-01-31 17:04수정 2010-01-31 1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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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경제연구소는 올해부터 시작되는 베이비 붐 세대의 퇴직으로 경제성장 둔화와 복지부담 급증이 우려된다면서 중고령자의 겸업 필요성을 강조하고 나섰다.

31일 삼성경제연구소 리포트에 따르면 베이비 붐 세대인 1955년생 약 10만명을 비롯한 133만명이 55세 정년을 맞이

하게 된다. 이에 따라 정년연장과 임금피크제의 단점을 만회할 수 있는 실질적 대안으로 중고령자의 겸업 허용에 대한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밝혔다.

겸업이란 일정 수준 이상의 나이가 됐을 때 근로시간을 단축하고 그 시간만큼 다른 취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허용함으로써 기업측의 인건비 부담과 근로자의 소득감소 우려를 해결해주는 고용형태다.

겸업을 할시 50세 이상 55세 이하의 중고령인력 중 10%가 30%의 근로시간을 단축할 시 20대 청년 약 8만 7000명에게 일자리를 제공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직장에 있으면서 미래를 준비하기 때문에 안정적이고 점직전인 퇴직과 새출발이 가능하고 정규직 단시간 근로의 증가로 고용률 증가가 예상된다.

실제로 도쿄, 닛산, 후지쯔 등 일본 기업들은 2000년부터 중고령자의 전직 지원과 불황기 근로자의 근로시간 단축에 따른 소득보전 차원에서 겸업을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하지만 연구소는 중고령층은 자녀교육비 및 생활비 등 가계지출이 가장 많은 세대로 임금삭감을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고 이해당사자 간의 견해차이로 활성화되기까지 시간이 걸릴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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