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올해 매출 16.3조 · 투자 1.4조 목표(종합)

"전기차용 배터리 중국·유럽 고객사 확보"

LG화학이 올해 매출목표를 16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투자규모를 1조4300억원으로 확대했다.

LG화학은 29일 서울 여의도 한국거래소에서 기업설명회(IR)를 갖고 올해 매출 목표를 전년대비 4.7% 증가한 16조3000억원으로 설정하고, 시설투자(CAPEX)는 전년대비 38.5%증가한 1조4300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우선 LG화학은 올해 석유화학부문에서 11조7000억원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여수 NCC 공장 10만t 증설 등으로 국내사업의 규모확대 및 경쟁력을 강화하는 한편 고부가 프리미엄 제품 비중도 확대키로 했다.

또 에너지 원단위 및 원부재료 절감을 통한 원가경쟁력 강화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정보전자소재 부문에서 올해 4조7000억원의 매출을 예상하고 있다. 특히 편광판 사업 세계 시장점유율 1위의 확고한 유지와 함께 감광재, 전해액 증설 등을 통한 전자재료사업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김반석 부회장은 "중국의 견조한 성장세 지속 등 전반적인 경기회복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그러나 작년에 비해 환율이 큰 폭으로 하락하고, 세계 경기의 불확실성도 여전히 존재해 어떤 상황에서도 탁월한 성과를 창출할 수 있는 탄탄한 사업 경쟁력을 갖추는데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올해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치보다 내부적으로 높게 잡고 있다"면서 "석유화학 시황이 나빠지더라도 미세한 부분에 그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강조했다.아울러 LG화학은 올해도 중대형 전지 확대에 집중한다는 전략이다.

김 부회장은 "올해 유럽과 중국지역에서 전기차용 배터리 고객을 추가로 확보하겠다"면서 "고객사를 현재보다 두 배로 늘릴 예정"이라고 말했다.

현재 LG화학은 현대기아차와 CT&T, 미국 GM과 미국 상용차 부품업체인 이튼사에 배터리를 납품 중이다.

김 부회장은 또 "GM에 납품할 미국공장도 올해 6~7월경 착공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이와 함께 LG화학은 올해 1조4300억원을 투자할 계획이다.

주요 투자내역은 정보전자소재 부문의 편광판 증설, LCD용 유리기판 및 전기자동차용 배터리 공장 건설과 석유화학부문의 여수 NCC 10만t 증설 등이다.

김 부회장은 "LCD 유리기판 사업은 계획대로 진행되고 있다"면서 "내년 4~5월이면 공장 가동을 시작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어 "늦어도 2012년 3월에는 최상의 제품을 공급할 수 있을 것"이라며 "증설을 앞당기는 방안도 내부 검토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LG화학은 작년 영업이익이 2조원을 돌파하면서 사상 최대의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LG화학은 매출 15조8007억원, 영업이익 2조2346억원, 순이익 1조5071억원의 2009년도 경영실적을 달성했다. 전년대비로 매출은 8.6%, 영업이익은 69.1%, 순이익은 50.3%가 각각 증가한 실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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