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일 국내 증시 반등을 이끌었던 외국인이 하루만에 자세를 바꿔 시장 급락을 주도하고 있다. 코스피지수는 외인 매물에 장중 1610선이 무너지기도 했다.
코스피지수는 29일 오후 1시 16분 현재 전일보다 1.65%(27.03p) 떨어진 1615.40을 기록하고 있다.
미국 증시의 하락 여파에 개인과 외국인 매물이 몰리면서 1620선까지 떨어지며 출발한 지수는 이후 외국인의 순매수 물량 증가에 장중 1603.95까지 밀려나는 등 급락세를 연출했다. 이후 개인과 기관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낙폭을 다소 만회했다.
외국인인 1313억원을 순매도 중이며 개인과 기관은 각각 781억원, 369억원씩 사들이고 있다.
프로그램은 차익거래로 1066억원 매물이 나오고 비차익거래로 525억원 매수세가 유입돼 총 541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이고 있다.
업종별로는 강보합을 기록중인 통신업을 제외한 전 업종이 하락중이며 비금속광물과 기계, 증권, 은행, 전기전자, 철강금속, 종이목재, 화학, 유통업, 보험, 운수창고가 2% 이상 떨어지고 있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도 대부분 내림세를 보여 LG디스플레이와 LG화학이 4% 이상 급락중이고 삼성전자와 POSCO, 한국전력,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현대중공업, 하이닉스도 1~2% 낙폭을 보이고 있다.
상한가 4개를 더한 131개 종목이 오르고 있고 하한가 3개 포함 669개 종목이 하락중이며 43개 종목은 가격변동이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