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경제인연합회는 600대 기업의 2월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조사결과 102.3으로 나타나 기준선인 100을 간신히 넘어섰다고 28일 밝혔다. 2월 BSI전망치는 전월보다 다소 나아질 것으로 보여 지난해 9월(117.0) 이후 6개월 연속 100을 넘어섰지만 지난 1월 전망 103.1보다는 조금 낮아졌다.
전경련측은 "설, 졸업 특수 등에 대한 기대에도 불구하고, 소비심리가 좀처럼 살아나지 않고 있고 주요국의 정책기조 변화 및 글로벌 금융불안 재연 가능성, 정국 불안정 등으로 향후 경기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져 지수 상승을 제약했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4사분기 GDP가 전기대비 0.2% 성장하는 등 경기회복 조짐이 보이고 있지만, 더딘 소비회복 등으로 인한 낮은 설 특수 기대감이 지수에 부정적 영향을 줬다는 것이다.
또 중국이 지급준비율을 인상하면서 긴축정책으로의 전환이 예상되고, 주요국의 CDS프리미엄이 상승하는 등 글로벌 금융불안 재발 가능성이 높아진 것도 지수 하락에 일조했다.
여기에 전경련은 지난 11일 발표된 세종시 수정안을 두고 혼란이 가중되면서 향후 정국에 대한 불확실성이 커진 것도 하락요인의 하나로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