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증권은 28일 삼성중공업에 대해 2010년에도 기수주분을 바탕으로 안정적인 영업실적 달성이 예상된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4000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성기종 애널리스트는 "동사는 드릴쉽, LNG 관련 특수선 등 해양 플랜트부문에서 세계 최고의 경쟁력을 보유했다"며 "또한 LNG FPSO등 LNG관련 신규 대규모 프로젝트 등을 선도해가는 중공업 업체로 선박부문의 부진을 만회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삼성중공업의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13.0% 증가한 3조4675억원, 영업이익은 27.4% 감소한 1428억원, 순이익은 19.4% 증가한 1,930억원을 달성했다.
영업이익률은 4.1%로 전년 동기비 2.3%p, 전분기비 3.3%p 하락했다. 2009년 연간 매출액은 전년 동기비 22.8% 증가한 13조 949억원, 영업이익은 5.1% 증가한 7936억원, 순이익은 6.8% 증가한 6698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6.1%를 기록했다.
성 애널리스트는 "4분기 및 2009년 연간 실적이 시장의 기대(FnGuide 2009년 컨센서스: 매출액 13조 1,378억원, 영업이익: 9,403억원)에 크게 못 미친 것은 약 1000억원의 대규모 보너스 지급 때문이다"며 "이를 제외하고는 대체로 예상치에 부합하는 수준이다"고 평가했다.
그는 "2년 이상의 기수주분을 바탕으로 2010년에도 안정적인 영업실적이 예상된다"며 "이는 선박 건조일정 지연에도 안정적인 후판가격과 고가성 해양플랜트 매출 비중의 확대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해운선사들의 기수주분에 대한 재협상 요구로 일부 선박에 대한 납기 지연이 발생하였으나 일부에 그쳐 전체 건조일정에는 큰 변화가 없을 전망이다"며 "단 신조 수주가 줄어든 만큼 건조일정을 서두르지 않고 건조능력의 약 85~90%만 가동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