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요타 생산 중단은 현대차 그룹에 수혜-신한금융

입력 2010-01-28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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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28일 보고서를 통해 도요타 생산 중단은 현대차 그룹에 수혜로 이어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기정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미국 현지 언론인 Wall Street Journal에 따르면, 도요타는 가속 페달의 복귀 시간에 대한 결함으로 리콜 조치된 8개 모델의 북미 판매를 잠정 중단했다"면서 "리콜 대상 차량의 규모는 230만대이며, 이전 Floor mats 결함에 의해 리콜된 420만대 가운데 170만대가 이번 리콜에 포함된 것으로 파악된다"고 말했다.

이 연구원은 "판단 판매가 중단된 8개 모델은 RAV4, Corolla, Matrix, Avalon, Camry, ighlander, Tundra, Sequoia이며, 이 가운데 6개 모델은 현대차 그룹의 북미라인업과 경쟁 관계에 있는 것으로 판단된다"면서 "판매 중단 기간이 길어질수록 현대차 그룹에 수혜로 이어 질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이 연구원은 "도요타의 8개 모델에 대한 판매 중단으로부터의 수혜는 판매 중단 기간에 따라, 그리고 8개 모델의 잠정 수요에 대한 업체별 점유율에 따라 그 폭이 결정될 것"이라면서 "현대차 그룹의 입장에서는 경쟁하고 있는 도요타 6개 모델에 대한 잠정 수요를 얼만큼 많이 흡수하는가가 관건"이라고 분석했다.

이 연구원은 "8개 모델 판매의 잠정 중단 결정에 따라 도요타 북미 생산 또한 다음 주 일주일 동안(2월 1일부터) 중단될 것으로 파악된다"면서 "도요타 관계자에 따르면, 결함이 해결될 때까지 판매 중단은 불가피하며 구체적 시기는 언급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한편, 현대차 그룹과 경쟁관계에 있는 도요타 6개 모델의 2008년부터 2009년 말까지 2년간 평균 월 판매량은 81,921대이며 북미시장 수요의 8.3%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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