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의 이탈...코스피 나흘 연속 '내리막 길'

코스피 외인 매도로 1620선으로 추락, 코스닥은 520선 붕괴

코스피지수가 외국인의 매도공세속에 나흘째 하락했다. 코스닥지수 역시 나흘째 큰 폭으로 하락하면서 520선마저 내주고 말았다.

27일 코스피지수는 프로그램 순매수 유입에도 불구하고 외국인 매도세가 꾸준히 이어지며 전날 보다 11.86포인트(-0.72%) 떨어진 1625.48로 거래를 마쳤으며 코스닥지수 역시 전일 대비 5.64포인트(-1.08%) 하락한 516.43으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증시 조정에도 불구하고 장중 반발매수세 유입으로 상승반전하기도 했다. 그러나 북한 도발 소식이 다시 시장 분위기를 침체시키며 낙폭을 확대시키며 여전히 불안한 모습을 나타냈다.

특히 수급적인 측면에서 외국인의 매도세를 뒷받침할 만한 세력이 부재하다는 점이 가장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하면서 변동성이 커지는 모습이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은 4200억 순매도하며 지수하락을 이끈 가운데 기관이 2400억 순매수하며 지수방어에 나섰다. 프로그램에서는 차익매수세 400억원 순매수세가 유입됐다.

외국인은 전기전자, 금융, 철강 등을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이 통신, 운수장비, 전기전자 등을 순매수했다. 대부분 업종 하락이 하락했으나 통신, 전기가스 등이 강세를 나타냈다.

또 삼성전자, POSCO, KB금융, 신한지주, LG전자, 현대중공업 등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SK텔레콤, KT 등 통신주들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 역시 외국인과 기관 매도공세가 꾸준히 지속되면서 연일 급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개인만이 460억원 순매수한 가운데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ㄱ 40억원, 360억원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기타서비스, 통신방송, 금속, 방송서비스 등을 순매도한 반면 기관은 IT H/W, 반도체, 화학, 통신장비 등을 팔아치웠다.

주요 업종 가운데 정보기기, 섬유, 일반전기전자, 음식료, 통신장비, 컴퓨터서비스, 금융 등이 하락했으며 시총상위 종목 가운데 서울반도체, 메가스터디, 다음, 성광벤드, CJ오쇼핑, 코미팜, 인터파크 등이 내림세를 보였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외국인 매도세 꾸준이 이어지는 가운데 투신권 중심으로 매수세 유입에도 불구 1620선 중반까지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이들은 "투신권 매수세 유입으로 추가적인 하락이 제한될 가능성을 엿볼 수 있으나 외국인 매도세 지속과 함께 펀드환매가 이어지고 있는 상황에서 투신권 매수세의 지속 여부를 확신하기 어려운 상황이다"고 우려했다.

특히 코스닥을 중심으로 나타났던 종목장세 분위기가 위축되고 있다는 점도 투자심리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전했다.

이에 따라 보수적인 관점에서 유통, 통신 등 상대적 강세가 유지되는 업종 위주로 단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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