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기 순이익 694억원, 자기자본 증가액 2,251억원으로 업계 1위 달성
한국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의 무한경쟁 시대를 선도하기 위해 2005년부터 투자은행업무와 자산관리업무의 유기적 결합을 통해 ‘IB-AM 모델’을 정립했다.
또한 ‘IB-AM모델’을 해외시장 진출 및 신시장 개척 등 이른바 금융실크로드 구축을 통해 한국형 IB모델로 발전시키기도 했다.
이를 바탕으로 한국투자증권은 2009년 회계년도 금융상품, 브로커리지, IB 등 3대 수익원의 고른 성장과 내실경영을 통해 상반기 2,251억원의 자기자본 증가와 2/4분기 694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달성해 각 부문 증권업계 1위를 기록하기도 했다.
◆ 기업금융+자산관리...종합영업직군제 도입

이는 2005년 IB기반의 동원증권과 AM기반의 한투증권이 통합하면서 기업금융과 자산관리가 유기적으로 결합됐기 때문에 가능했다.
또한 한국투자증권은 영업력 향상을 위해 작년 7월 노사간 대타협을 통해 브로커리지와 금융상품 판매를 일원화시킨 종합영업직군제를 도입해 리테일 역량 강화와 수익성 향상이라는 1석2조의 효과를 거뒀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한국투자증권의 사업 포트폴리오별 수익구조는 브로커리지, 금융상품, IB 의 비중이 40:23:36로 대형사 평균 52:16:32 보다 다변화되고 안정적인 수익구조를 가지고 있다.
특히, 자산운용 부문에서도 2분기 연속 운용손익을 플러스로 만든 곳은 한국투자증권이 유일하다. 수익규모도 가장 큰 규모인 220억원을 벌어들여 증권업계 1위라는 성적을 거두기도 했다.
한국투자증권은 수익변동이 큰 브로커리지의 비중은 10%로 대형사 평균보다 낮고, 새로운 수익원으로 주목받는 IB부문 비중은 4%로 대형사 평균보다 높지만 전분기 대비 수익변동률은 2% 미만을 기록해 증권사중 가장 안정된 수익구조를 보여주고 있는 것이다.
글로벌IB에 필요한 자본력 및 리스크 버퍼(buffer)능력인 자기자본 성장세도 상반기 11.8%, 2천251억 증가로 증권사중 가장 높은 실적을 기록해 영업활동을 통한 자기자본증대라는 강력한 '선순환 구조'의 힘을 보여주기도 했다.
◆ ‘IB-AM 모델’, 글로벌 금융실크로드로 확대
한국투자증권은 자본시장법 시행 이후 증권업종의 성장축으로 주목받고 있는 IB사업에서도 절대 강자로서의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IPO, 회사채, ELW, 부동산 등 주요 IB 사업에서 1위를 달성해 자산영업부문과의 시너지를 통한 선순환 성장세를 뒷받침했기 때문이다.
한국투자증권은 이러한 'IB-AM모델'을 근간으로 2014년 고객자산 100조원, 세전 순이익 1조원, 해외사업 수익 비중 20% 등 아시아 톱5 투자은행으로 성장해 2020년에는 고객자산 200조원, 세전 순이익 2조원, 해외사업 수익 비중 30% 등 명실상부한 아시아 대표투자은행으로 성장한다는 장기적인 성장전략을 갖고 있다.
이를 위해 한국투자증권은 내년 중국 자산운용사 설립 및 베트남 증권사 인수, 이슬람채권 발행 등 아시아 금융실크로드 구축 및 해외시장 개척을 통해 ‘IB-AM 모델’을 글로벌 시장으로 확대시킬 계획이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이러한 실적은 브로커리지 위주의 천수답 수익구조를 탈피했기 때문”이라면서 “‘IB-AM모델’도입을 통해 자산규모가 늘어나고, 주식거래대금 외에도 채권시장, 외환시장, 자체 리스크 관리 능력에 따른 수익변화 등 수익구조의 다변화를 이뤄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