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연속 두자리수 증가...모바일뱅킹 이용자 급증 영향
지난 해 모바일뱅킹 이용자수가 급증하면서 인터넷뱅킹 고객수가 6000만명에 육박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2009년중 국내 인터넷뱅킹서비스 이용현황'에 따르면 지난 해 19개 금융기관에 등록된 인터넷뱅킹 고객수는 5921만명으로 전년말 대비 12.6%를 늘어나 지난 2005년 이래 4년 연속 두자리수 증가율을 지속했다.
이중 개인고객수는 5605만명으로 전년 말(5008만명)에 비해 11.9%, 기업고객수는 316만사로 전년말(252만사) 대비 25.4% 각각 증가했다. 하루평균 이용금액도 눈에 띄게 증가했다.
2009년 중 하루평균 인터넷뱅킹 이용건수 및 금액은 2800만건, 29조4577억원으로 전년대비 각각 24.8%, 28.9% 늘었다.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일평균 2323만건으로 전년보다 21.6% 증가했다. 전체 인터넷뱅킹 이용건수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83% 달했다.
특히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 및 금액은 477만건, 29조 4418억원으로 2008년보다 43.2%, 28.9% 증가했으며, 건수로는 2003년, 금액으로는 2004년 이래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반면, 대출신청 이용건수와 금액은 2000건, 159억원으로 전년보다 20%, 0.6% 각각 감소했다.휴대전화로 금융거래를 이용하는 모바일뱅킹 이용건수와 금액은 전년대비 모두 두배 이상 급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건수는 172만건, 금액은 2656억원으로 각각 62.7%, 76.2% 늘었다. 이중 조회서비스 이용건수는 146만건으로 전년보다 62.7% 증가했고 자금이체서비스 이용건수와 금액은 26만건, 2656억원으로 2008년 대비 각각 62.9%, 76.2% 급증했다.
모바일뱅킹 이용실적의 큰폭 증가에 인터넷뱅킹에서 차지하는 모바일뱅킹의 비중은 지난 해 건수는 6.1%, 금액은 0.9%로 꾸준한 증가세를 기록했다.
다만, IC칩방식 모바일뱅킹 등록고객 수는 금융IC칩을 탑재할 수 없는 3세대 이동통신 단말기 이용이 크게 늘어나면서 소폭 감소했다.
한편 지난 해 말 현재 모바일뱅킹 등록 고객수는 VM방식 등록곡기 크게 늘어나면서 전년대비 31.6% 증가한 1116만명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