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증권은 27일 CJ CGV에 대해 2010년 호조를 예상하기에 충분하다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3만원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손윤경 애널리스트는 "2009년 4분기 동사 실적은 매출액 1,121억원과 영업이익 91억원으로 매출액은 컨센서스 990억원을 크게 상회했으나, 영업이익은 컨센서스 123억원을 하회했다"며 "전반적인 비용집행이 시장 예상을 크게 초과하였기 때문이다"고 말했다.
또 그는 "영업호조에 따른 인건비 증가 및 브랜드 가치 제고를 위한 마케팅 비용이 적극적으로 집행되었던 것으로 파악된다"며 "프리머스 시네마의 지분법손실 확대, 투자자산인 프리머스에 대해 22억원의 감액, 조이큐브 합병시 승계했던 매출채권 41억원에 대한 대손상각이 결정되었기 때문이다"고 전했다.
아울러 복잡한 영업외실적에도 불구, 2009년 4분기 실적은 2010년 실적호조를 예상하기에 충분하다고 주장했다.
아바타의 흥행으로 4분기 평균 티켓가격은 7163원을 기록하며 처음으로 7000원을 상회한 것이 적중했다.
손 애널리스트는 "12월 중반 개봉해 1월말인 현재까지 아바타의 호조가 이어지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1분기 평균 티켓가격은 더욱 상승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며 "2009년 영업이익의 높은 성장에 걸림돌이 되었던 다수의 직영점 출점에 따른 비용증가 역시 2010년에는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