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해 경제성장률이 0.2% 증가하는데 그치면서 1998년 외환위기 이후 최저 수준을 나타냈다.
4분기 경제성장률 역시 0.2% 상승하는데 그쳤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9년 4/4분기 및 연간 실질 국내총생산(속보)'에 따르면 지난 해 실질 국내총생산(GDP)은 전년 대비 0.2% 증가했다.
이는 1998년 -5.7% 이후 11년만에 최저 수준이다.
작년 4분기 실질 GDP 역시 전기비 0.2%, 전년동기비 6.0% 증가했다.
이는 한은이 지난해 말 내놓은 전망치인 전기비 0.3%, 전년동기비 대비 6.2%를 밑도는 수준이다.
특히 전기비 대비 성장률도 지난 3분기 3.2%보다 크게 낮아져 4개분기만에 처음으로 둔화세로 돌아섰다.
이번 성장률 부진은 민간소비와 재화수출이 크게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재고증감이 1.8% 줄었고 정부소비와 재화수출도 각각 2.9%, 1.8% 감소했다.
특히 제조업은 반도체와 철강제품 등이 호조를 보였지만 선박과 석유화학 등이 부진해 전기대비 1.3% 감소했다.
설비투자는 기계류 투자 확대에 힘입어 4.7% 증가했으며 건설투자는 전분기와 같은 수준을 유지했다.
반면 서비스업은 운수 및 보관업, 금융보험업 등의 호조로 1.0%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