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대투증권은 26일 2월~3월 사이에 전자책 관련 사업이 본격화 될 것이라며 전자책 시장 성장의 가속화에 따른 수혜가 예상되는 바 목표주가를 '1만600원'에서 '1만4000원'으로 상향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한다고 밝혔다.
김민경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국내전자책 시장은 초기 개척자시장(pioneer) 이라고 할 수 있다"며 "2009년이 시장의 형성을 위한 발판을 닦는 시기였다면 2010년은 전자책 시장이 본격화되는 시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초기 전자책 시장에서는 전용단말과 스마트폰이 공존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아직까지 국내에 전용단말이 2만대도 보급되자 않은 상황이기 때문이다. 또한 현재 스마트폰이 본격적으로 보급되고 있고 앱스토어에서 전자책 이용률이 게임 다음으로 높은 점을 감안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는 이후 3G, 와이파이 등 통신모듈이 탑재된 전용단말이 보급되고 시장에 유통되는 전자책 전용단말수가 증가하면서 전용 단말 중심의 전자책 시장 확대를 전망했다.
김민경 연구원은 "예스24는 일정한 시장점유율과 수익성을 얻을 수 있을 것으로 판단된다 "며 "단말 오픈 정책을 표방해 모든 전자책 단말기는 물론 스마트폰에도 전자책 콘텐츠를 제공할 예정이며 플랫폼의 다양화에 따른 콘텐츠의 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편, 예스24와 인터파크 같은 콘텐츠 플랫폼 공급자들은 2월중순에서 3월초 사이에 전자책 서비스를 시작할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는 2월에 통신모듈이 탑재된 단말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김 연구원은 "긍정적인 뉴스 흐름이 예상되는 만큼 최근 조정에도 불구하고 전자책 관련주에 지속적인 관심이 필요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