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7일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선 닷새째 순매도했다.
25일 오후 3시5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1702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선 305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 중 가장 눈에 띄는 투자 주체는 연기금으로 5일 연속 순매수 행진을 마감하고 40억원의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기관투자자는 대량 매도에도 불구하고 삼성전기를 1000억 이상 순매수해 눈길을 끌었다. 반면 한국전력을 대거 매도했고,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 역시 대규모 순매도를 기록했다.
또한 건설주(현대건설, 대림산업, GS건설)들도 매도했다.
금일 신규 상장된 영흥철강은 91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새내기주에 대한 첫날 이익 실현 패턴을 그대로 이어갔다.
코스닥 시장에선 전일과 마찬가지로 현진소재와 평산은 매도한 반면, 태웅과 동국S&C는 매수했다.
서울반도체에 대해선 사흘째 매수를 이어갔다.
현대증권 유수민 연구원은 “중국발 유동성 축소 가능성과 오바마 쇼크로 인한 불확실성으로 인해 단기적인 충격을 받는 모습이다”고 전했다.
하지만 이런 것들이 경기 회복과정에서 나타나는 일련의 과정으로 본다면 최근 변동성 확대 국면을 오히려 긍정적인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고 설명했다.
주도주는 여전히 IT관련주와 자동차주라고 덧붙였다.
종별로는 삼성전기(1024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삼성화재(134억원), POSCO(96억원), 삼성이미징(81억원), 롯데쇼핑(68억원), LG전자(68억원), 기아차(62억원), 대우조선해양(61억원), 삼성중공업(6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한국전력(624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삼성전자(330억원), 현대건설(237억원), 하이닉스(226억원), SK에너지(224원), KB금융(145억원), 현대제철(134억원), 두산인프라코어(124억원), 하나금융지주(11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서울반도체(23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루멘스(18억원), 다음(16억원), 태웅(13억원), 에스디(13억원), 에스에너지(11억원), 오디텍(9억원), 소디프신소재(8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비에이치아이(132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현진소재(39억원), 셀트리온(25억원), 인터파크(22억원), 성광벤드(21억원), 하나투어(18억원), 평산(17억원), 멜파스(14억원), 태광(14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