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쇼핑 업계, 고객 쇼핑 편의 제고 위한 마케팅 다양화

입력 2010-01-25 15: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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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샵-크로스 채널 판매ㆍ현대홈-원스톱 쇼핑 등 고객니즈 충족

홈쇼핑업계가 고객들의 쇼핑 편의 만족을 위해 다양한 마케팅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

2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GS샵은 올해 상품 소싱 역량을 바탕으로 크로스 채널 판매를 강화할 계획이다.

'크로스 채널 판매'란 TV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등 개별판매채널별로 나뉜 소싱 부문을 통합, 카탈로그 상품을 TV홈쇼핑과 인터넷 쇼핑몰에서도 판매하고 반대의 경우도 포함하는 것을 말한다.

GS샵 관계자는 "지금까지 각 채널 별로 축적해온 경쟁력을 바탕으로 전사적 관점에서 크로스 채널 판매를 확대해 채널 간 시너지를 높인다는 전략"이라고 설명했다.

GS샵은 크로스 채널 판매 강화를 통해 생방송 시간에 제약을 받는 TV홈쇼핑 입점 업체에게 인터넷과 카탈로그 등 복합적인 마케팅 기회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또 인터넷과 카탈로그 입점 업체에게는 TV 홈쇼핑 채널 이용 기회를 부여, GS샵과 거래하는 중소 협력업체에게 보다 강력한 판매 경로를 제공할 수 있을 뿐 아니라 이를 통해 더 좋은 상품을 더 많이 발굴할 수 있게 되고 이는 곧 소비자의 이익으로 돌아갈 수 있다는 판단이다.

GS샵은 "회사입장에서도 상품 소싱 규모가 커져 판매가 등 협상에 우위를 점할 수 있으며 독점 상품 확보가 가능해진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채널 간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하기 위한 크로스채널 마케팅은 일부 시범적으로 시도되고 있다.

지난해 9월 GS샵 TV홈쇼핑에서는 인터넷 쇼핑몰 소비자들에게 품질을 인정받은 히트상품을 매주 1~2회 방송하는 ‘TV이숍’이라는 파일럿 프로그램을 방송, '맨듀카 아기띠'(16만1000원)는 2번의 방송을 통해 각각 1100개와 1200개를 모두 판매한 바있다.

또 지난해 7월 카시트 부문 매출 1위를 차지했던 '타카타 카시트'(32만4000원)는 준비된 수량 700개가 매진되기도 했다.

이처럼 크로스 채널 판매의 효과가 나타남에 따라 오는 28일에는 엄마들 사이에서 '국민 카시트'라는 애칭을 얻고 있는 '브라이택스 오메가 카시트'(37만9000원)를 방송할 계획이다.

GS샵 임원호 전무는 "TV홈쇼핑, 인터넷 쇼핑몰, 카탈로그 등 주요 사업 부분의 교차 판매율을 높여 시너지를 높이는 크로스 채널 마케팅 전략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CJ오쇼핑도 이같은 크로스 채널 판매를 검토 중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에 이같은 시도를 해본 적이 있다"며 "최근에는 카탈로그 시장이 침체돼 시행하고 있지 않지만, 좋은 제품이 나온다면 언제든지 TV홈쇼핑 방송에 편성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현대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현대H몰(www.hmall.com)을 통해 백화점, 홈쇼핑, 인터넷쇼핑몰, 카탈로그 상품을 한 공간에서 구매할 수 있는 원스탑(one-stop) 쇼핑 채널을 추구하며 차별화에 나서고 있다.

현대H몰에 접속하면 인터넷쇼핑몰 상품은 물론 TV홈쇼핑, 백화점, 카탈로그 상품을 모두 쇼핑할 수 있는 개념이다.

특히 지난 2004년부터 운영하고 있는 현대백화점관은 지역적 한계 등으로 백화점 상품구매가 어려운 고객들에게 인기를 얻고 있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현재 현대백화점 미아, 목동, 신촌점의 상품의 80% 이상을 현대백화점관을 통해 판매하고 있다"며 "매년 40~50% 이상의 높은 매출 신장률을 기록하고 있다"고 전했다.

또한 현대홈쇼핑은 인터넷쇼핑몰 '현대H몰'의 '뻔뻔라이브' 코너를 통해 인터넷 공간에서 생방송으로 상품을 판매 중이다.

'뻔뻔라이브'에서는 TV홈쇼핑 쇼호스트처럼 VJ가 등장해 상품 정보를 상세히 설명해주고 방송 도중 실시간 채팅을 통해 고객이 궁금한 점을 물어보면 담당MD가 바로 답변을 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현대홈쇼핑은 "현대H몰 내 현대백화점관을 강화해 품격 있는 인터넷 쇼핑 공간을 제공할 것"이라며 "판매채널간 경계를 뛰어 넘는 인터넷라이브방송을 확대해 쇼핑의 편의성과 즐거움을 동시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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