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보합권서 혼조세...1149.50원

달러화 강세로 오름세로 출발했던 원달러 환율이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에 대한 원화 환율은 오전 9시 52분 현재 전 거래일인 지난 22일 종가(1151.00원)보다 3.50원 하락한 11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은 1.50원 오른 1,152.50원에 장을 시작해 한때 1150원선 안팎에서 등락했지만 다시 1140원대 후반으로 떨어졌다.

외환시장 관계자들은 국내외 증시 급락과 이에 따른 위험자산 회피 현상 지속으로 환율이 오름세로 출발한 것으로 분석했다.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는 미 오바마 대통령의 은행 규제 방안에 대한 우려로 다우지수 10,200선이 무너졌다. 코스피지수도 25일 전 거래일보다 1% 이상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올해 초 공격적으로 원화를 매수했던 역외세력들이 최근 엔화 강세로 원화를 되팔면서 원·달러 환율 급등을 불러왔으나 원화 청산이 어느 정도 마무리된 것으로 추정했다.

이에 따라 글로벌 증시 불안 등에도 원·달러 환율이 최근처럼 단기 급등하지는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외환은행 관계자는 "미 정부의 은행 규제안이 실현되기까지는 시간이 필요하고, 최근 환율 급등 과정에서 역외 투자자들의 달러 과매도가 상당 부분 청산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또 환율 급등 때마다 수출업체의 네고물량이 등장하고 있어 환율은 1150원선을 중심으로 숨고르기 양상을 보일 것이라는 전망이다.

엔ㆍ원 환율은 현재 100엔당 1280.68원, 달러ㆍ엔 환율은 달러당 89.86엔에 거래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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