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중 프로젝트 발주할 듯...하나은행,독자 행보 논란 예상
금융결제원이 16개 시중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을 표준화시킨다. 현재 관련 IT프로젝트의 발주 시기와 개발 범위, 예산 규모 등을 논의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에는 금결원 모바일금융협회에 가입해 있는 17개 시중은행 중 하나은행을 제외한 국민·우리·신한·SC제일·씨티·광주·대구·부산·기업·제주·외환·전북·경남은행, 농협·수협, 우정사업본부 등 16개 은행이 참여한다.
하지만 아이폰 모바일뱅킹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독자 행보에 나선 하나은행이 결국 이번 표준화 작업에 빠지면서 논란은 계속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하나은행 아이폰 모바일뱅킹 이용자들이 다른 은행의 스마트폰 뱅킹을 이용할 시 호환성 문제로 각종 불편이 야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게 됐다.
프로젝트 규모는 25억원 규모로 추정된다. 관련업계에서는 금결원이 참여 은행으로부터 각각 1억5000만원씩을 지원받아 총 25억원 규모의 프로젝트를 발주할 확률이 높은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에 대해 금결원 관계자는“자체 예산으로 할지, 은행으로부터 예산을 지원 받을 지에 대해선 아직 결정된 바가 없다”고 말했다.
금결원은 스마트폰 뱅킹 표준화 대상으로 옴니아2와 아이폰, 안드로이드폰을 놓고 고심 중이다. 일각에서는 옴니아2-아이폰-안드로이드폰 순서로 표준화에 들어갈 것이란 예상도 나온다.
금결원 관계자는 “3개 중 한 개만 표준화 시킬지, 순차적으로 할지에 대해서 검토 중”이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