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민중, 가족사 공개 "두 번째 엄마 보고 싶다"

입력 2010-01-20 1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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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아침'에 출연한 권민중(사진=SBS)

배우 권민중이 사춘기 시절 힘들었던 가족사를 공개했다.

권민중은 지난 19일 방송된 SBS '배기완 최영아 조형기의 좋은 아침'(이하 '좋은 아침')에 출연해 힘들었던 가족사와 새어머니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공개했다.

권민중은 "처음엔 새엄마를 싫어했다. 아버지를 포함해 온 집안 식구들에 배신감을 느꼈다"며 "12살밖에 차이가 안나는 새엄마가 남들에게 때로는 큰언니나 큰이모로 비춰지기도 했다"고 말해 사춘기 시절 그녀가 겪었을 힘든 시간들을 짐작케 했다.

이어 "새어머니가 이틀에 한 번씩 긴 장문의 편지를 써줬다"며 "그때부터 조금씩 마음을 열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녀는 "고등학교 3학년 때 수능시험을 보고 집에 돌아오니 엄마가 집을 떠난 후였다"며 "집을 나설 때는 엄마가 있었는데... 엄마가 수능시험을 볼 때까지 참고 기다려 준 것 같다"고 고마움을 표현했다.

권민중은 "사실 새엄마라고 부르고 싶지 않고 두 번째 엄마라고 부르고 싶다"며 "만약 보고 있다면 꼭 두 번째 엄마가 연락을 줬으면 좋겠다. 내가 직접 만든 음식으로 식사를 대접하고 싶다"고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 권민중은 새어머니에 대한 행방을 찾기 위해 주민자치센터를 찾아가 가족관계가 나와 있는 증명서를 떼어보는 등 바쁘게 움직였지만 끝내 찾지 못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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