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세계 스마트그리드 시장 선도할 것"

입력 2010-01-20 15:15수정 2010-01-20 1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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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도 바텔스 美 스마트그리드협회장 인터뷰

귀도 바텔스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장은 20일 "한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지능형 전력망) 상업화 능력을 갖고있고, 이미 상당히 진척된 상태"라며 "세계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선도할 것이며 이미 선도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스마트그리드협회인 GWA(GridWise Alliance) 회장이자 IBM의 유틸리티 부문 사장인 귀도 바텔스는 20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한국의 스마트그리드 기술 수준과 관련해 이같이 밝혔다.

바텔스 회장은 이어 "한국이 2002년 월드컵 4강 신화를 이룬 저력에는 스피드와 창의력이 깔려있다"며 "이는 전력계통의 현대화에도 중요한 재능이 될 것이며 한국이 스마트그리드 사업에서 선도적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바텔스 회장이 한국의 스마트그리드에 대해 이같은 평가를 하는 이유는 세 가지다. 한국전력공사라는 우수한 회사와 정부·업계·대학간 협력관계, 세계 최고 수준의 초고속인터넷망 등이다.

바텔스 회장은 "미국의 에너지기관으로부터 2번이나 수상할 정도로 세계적인 기술력을 확보한 한전이 있고 지식경제부와 업계, 대학 대표들이 함께 미국 워싱턴에 스마트그리드를 논의하러 온 것도 고무적이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스마트그리드가 보급되기 위해서는 양방향 통신조건이 갖춰져야 하는데 한국은 초고속 인터넷망 보급률이 높은 나라로 이미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고 덧붙였다.

바텔스 회장은 "한국은 (스마트그리드 분야에서) 올바른 과정을 밟고 있고, 적절한 조치를 통해 빠른 속도의 성장을 이뤄나가고 있다"면서 "한국은 차세대 수출동력으로 스마트그리드를 활용하는 국가이고, 그런 노력에 있어 선도적 위치에 있다"고 강조했다.

물론 충고도 잊지 않았다. 바텔스 회장은 "본격적인 사업화를 이루기 위해서는 정부가 기업들의 수익성을 담보할 수 있는 조건을 만들어 주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는 또 "한국은 이미 스마트그리드라는 그림을 위한 모든 퍼즐을 테이블에 올려놓은 상태"라며 "다만 이를 잘 조합할 수 있는 리더십이 강조된다"고 밝혔다.

이어 "한국은 스마트그리드 발전 속도 등을 지켜볼 때 인상적"이라며 "'비전 2030'과 같은 그랜드 비전도 만들었고, 이를 앞당길 수 있다면 좋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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