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의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 착수

입력 2010-01-20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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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수원-GS건설 MOU체결…총 공사비 3조9천억원 투입

세계 최대 규모의 조력발전소 건설이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한국수력원자력은 20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호텔에서 인천만 조력 공동사업자인 GS건설과 '인천만 조력발전소 건설사업 공동추진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MOU 체결에 따라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총 3조9000여억 원을 투입, 내년 하반기 본격 착공해 오는 2017년 6월 준공된다. 인천만 조력발전소는 연간 24억1000만k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되며 연간 354만 배럴의 원유수입 대체 효과와 101만톤 정도의 이산화탄소를 저감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됐다.

인천만 조력발전소 사업은 인천광역시 강화도 남부와 옹진군 장봉도, 용유도, 삼목도 및 영종도로 둘러싸인 해역 157.45㎢에 설비용량 132만kW급으로 건설하게 된다.

이 발전소는 현재 세계 최대인 프랑스 랑스 조력(24만kW)과 올해 말 완공 예정인 국내 시화호 조력(25만4000kW)보다 5배가 넘는 규모로 해외 수출형 원전인 APR1400과 비슷한 용량이다.

인천만 조력발전은 방조제 길이만 모두 18.3㎞에 이르며, 3만kW급 발전기 44기를 설치하는 대규모 사업이다.

특히 발전소 건설 때 나오는 흙을 이용해 인공습지와 갈대숲을 만드는 한편 주요 조류서식지는 절대 보호지역으로 보존, 대체 서식지를 만드는 등 환경친화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김종신 한수원 사장은 "인천만 조력발전 건설사업을 차질 없이 추진해 원자력발전과 함께 친환경 선도기업으로서 자리매김하는 데 최선을 다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한편 한국해양연구원의 타당성 조사에 따르면 인천만 조력발전은 공사기간 동안 약 8조3800억원의 주변지역 경제적 생산유발 효과와 약 6만4000명의 고용효과가 발생할 것으로 분석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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