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AE에 연구용 원자로도 수출 추진

아랍에미리트(UAE)에 상용 원자력 발전소뿐 아니라 연구용 원자로 수출도 추진된다.

20일 지식경제부에 따르면 이번 UAE 원전 수주를 계기로 양국은 원자력 산업과 연구 전반에 대한 포괄적 협력을 맺기로 하고 상업용 원전 수출에 그치지 않고 연구용 원자로의 연구, 개발, 설계, 건설, 핵연료 요소 제조·공급에도 협력키로 했다.

이같은 내용은 한국과 UAE 정부가 이번 상용 원전 수출 계약에 앞서 양국간 체결, 발효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에 관한 협력을 위한 협정'에 포함됐다.

연구용 원자로는 1기 건설비용이 2억 달러 안팎이다. 하지만 원자력 연구 인력 양성에 필요한데다 방사성 동위원소 생산 등 의료, 산업용으로도 응용할 수 있다.

UAE에 상업용 원자로에 이어 연구용까지 수출되면 국내 원자력 연구 분야의 기술과 인력의 국외 진출은 물론 연구용 원자로 수출이 가속화할 전망이다.

지경부 관계자는 "아직 구체적인 협상이 진행되는 단계는 아니다"면서 "하지만 단가가 낮고 공기가 짧은 연구용 원자로가 새로운 수출 상품이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한편 한국원자력연구원-㈜대우건설 컨소시엄은 지난 14일 요르단 연구·교육용 원자로(가칭 JRTR) 건설 국제 경쟁입찰의 최종 낙찰자로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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