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변 전세 시세 60~80% 입주...전용면적 60㎡ 이하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 1200가구
서울 은평구와 마포구, 강남구 등 여러 지역에 장기전세주택(시프트)가 공급된다.
서울시는 올 연말까지 주변 전세 시세의 60~80% 가격에 입주할 수 있는 장기전세주택(시프트) 1만224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라고 20일 밝혔다.
이는 최근 3년간 공급된 총 물량(7884가구)보다 2340가구나 많은 것으로, 2007년 공급이 시작된 이후 연간 최대 물량이다.
분기마다 한 차례씩 공급되는 이들 물량은 전용 면적 60㎡ 이하 3800가구, 60∼85㎡ 3200가구, 85㎡ 초과 1200가구 등으로 구성됐다.
우선 내달에는 은평구 은평3지구 3단지 1159가구, 마포구 상암2지구 1ㆍ3단지 781가구가 나온다.
5월에는 은평3지구 4단지 423가구, 상암2지구 2ㆍ4단지 455가구, 강남구 세곡지구 1∼3지구 443가구 등이 공급된다. 8월에는 강동구 강일2지구 1999가구 등이 나온다.
한편 올해 공급분은 `서울시 장기전세주택 운영 및 관리 규칙 개정안'에 따라 신혼부부 우선공급 청약 자격이 강화되고, 시프트에 당첨된 사람이 다른 시프트에 청약하면 점수를 깎는 '재당첨 감점제'등이 적용된다.
시 관계자는 "올해 공급되는 시프트는 최근 3년간 서울시 평균 입주물량(3만6000가구)의 28%에 해당하는 것"이라며 "최근 문제가 되고 있는 전세부족 해소와 시민의 수급불안에 따른 심리적인 안정 등에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