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라, 아이티 진출 한국기업에 구호품 7000달러 지원

입력 2010-01-20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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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트라는 지진 발생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이티에 진출한 한국기업 근무자들을 위해 구호품을 전달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구호품은 약 7000불 규모의 식료품(물, 통조림, 소세지, 초콜릿 등)과 의약품으로 아이티에 진출해 있는 한국기업 3곳에 근무하는 아이티 현지직원들에게 전달됐다.

이번 구호품 구매에는 코트라에서 약 5000불, 아이티 현지 진출기업인 ESD(발전소 운영)에서 약 2000불을 부담했다.

구호품을 실은 트럭은 ESD에 이어, 윌비스(봉제), 아스트로카톤(박스제조) 3곳을 잇따라 방문하며 구호품을 전달했다. 현재 아이티에서 공장을 운영 중인 한국기업은 구호품을 전달한 3군데인 것으로 알려졌다.

코트라가 이들 3개 업체를 긴급 지원키로 한 것은 이들 기업에 근무하는 현지인들이 지진발생 직후 극도의 혼란상황에서도 생사를 무릅쓰고 한국인의 현지 탈출을 도운 것으로 알려졌기 때문이다.

일부 현지 직원들은 현재도 일부 한국직원과 함께 공장에 남아 현장을 지키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정석 산토도밍고 코리아비즈니스센터(KBC) 센터장은 “이들 현지직원들은 평소 현지 한국기업이 제공해온 무료급식 등으로 한국 고용주와 돈독한 관계를 유지해 왔다”고 전했다.

최 센터장은 “코트라 산토도밍고 KBC에는 아이티를 탈출한 교민들의 대피기지가 되고 있고 구호단체들의 지원요청도 쇄도하고 있다”며 “국경이동이 자유로운 공용차량을 이용해 교민, 구호단체의 이동과 통역 등을 지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트라는 이날 1차 구호품 전달에 이어 23일 2차 구호품을 전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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