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디프론 "로슈와 치매 치료물질 기술이전 계약"

입력 2010-01-19 13:29

메디프론디비티의 자회사인 디지탈바이오텍은 스위스의 다국적제약사 로슈와 알츠하이머성 치매 치료제인 RAGE 억제제 신약 후보물질에 대해 공동연구 및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계약에 따라 디지탈바이오텍은 로슈로부터 정액 기술료로 최대 2억9000만 달러(원화 약 3200억원)를 지급받게 되며 이와는 별도로 매출액의 일정 비율을 러닝 로열티로 지급받게 된다.

RAGE 억제제는 알츠하이머성 치매의 원인물질인 베타 아밀로이드 단백질이 혈액으로부터 뇌 속으로 진입하는 것을 매개하는 수용체인 RAGE를 차단, 베타 아밀로이드가 뇌 속에 침착하지 못하도록 함으로써 알츠하이머를 근원적으로 치료하는 신약이다.

메디프론의 묵현상 대표는 "디지탈바이오텍은 창업 후 10년 동안 알츠하이머 치료제와 비마약성 진통제 개발에 몰두한 결과 진통제 분야에서는 독일 그루넨탈과 성공적으로 공동개발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알츠하이머 치료제 분야에서 세계적인 역량을 가진 로슈와 공동으로 신약개발을 진행하게 되어 성공 가능성이 한층 높아졌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