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가치형펀드가 가장 영향 적어
거래세 부과로 인한 수익률 하락이 단기적으로 보면 작을 수 있으나 장기 투자 시 기대 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푸르덴셜투자증권 이정은 펀드애널리스트는 "2009년 11월말 기준 최근 1년 매매중개수수료율을 바탕으로 거래세 영향을 살펴본 결과 펀드별 거래세 부담은 중소형주펀드가 가장 크고, 가치형펀드가 상대적으로 가장 적게 나타났다"고 밝혔다.
2010년 1월부터 공모펀드의 주식 매매 시 매도대금의 0.3%의 증권거래세가 과세되었는데 거래세 부과로 인한 수익률 하락은 단기적으로 보면 미미할 수 있으나 장기 투자 시 기대수익에 미치는 영향이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펀드별 거래세 부담은 중소형주펀드보다는 대형주펀드가, 인핸스드인덱스펀드보다는 순수인덱스펀드가 혼합형보다는 가치형펀드가 상대적으로 적을 것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거래세 부과로 인해 이들 펀드 유형의 상대적 선전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따라서 향후 펀드 선정 시 회전율과 펀드 성과를 모두 고려해 과도하지 않은 회전율을 보이면서 펀드 성과도 양호한 펀드를 선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설명했다.
다만, 거래세 부과로 업계 전반적으로 매매회전율을 낮추기 위한 운용 전략상의 변화와 기타 대응 방안이 예상되는 만큼 회전율이 다소 높더라도 초과수익을 낼 수 있는 액티브주식형펀드와 인핸스드인덱스펀드에 대한 관심을 지속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