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이틀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선 나흘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18일 오후 4시15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23억원을 순매도했다. 그리고 코스닥시장에선 50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은 조선주(현대중공업, 대우조선해양, 삼성중공업)와 기계업종(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를 매수했다.
반면, 은행주(KB금융, 신한지주)와 반도체관련주(삼성전자, 하이닉스)를 대거 팔았다. 또한 자동차와 보험주들 역시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코스닥 시장에선 풍력관련주들을 대거 사들였고, 그 동안 매수 기조를 이어오던 차바이오앤을 대거 팔아치웠다.
동양종금증권 이재만 연구원은 “최근 연기금과 보험 등의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 사실이지만 이들은 중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한다는 것을 감안하면 크게 변화된 것은 없다”고 전했다.
다만 최근 기관투자자들이 기계업종과 조선업종에 대한 공격적인 매수가 이어지고 있는데 이는 지난해 상대적으로 저조한 수익률을 기록한 반면, 추가적으로 이익 훼손 가능성이 적다는 점에서 추가 상승의 여지는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게다가 실적도 조금씩 좋아지고 있어 키 맞추기 차원에서의 상승이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종목별로는 한국전력(853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KT&G(313억원), 두산중공업(290억원), 삼성물산(227억원), 현대중공업(217억원), 대우조선해양(216억원), 삼성SDI(208억원), KT(161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KB금융(875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신한지주(522억원), 하이닉스(278억원), 삼성화재(256억원), 삼성전자(164원), OCI(145억원), 기아차(130억원), 동부화재(119억원), 현대차(117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태웅(77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이어 SK브로드밴드(68억원), 셀트리온(51억원), 포스데이타(49억원), 파트론(47억원), 동국S&C(38억원), 평산(35억원), 한국정밀기계(23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차바이오앤(122억원)을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디지텍시스템(55억원), 서울반도체(55억원), 주성엔지니어링(34억원), 태광(27억원), KH바텍(26억원), 마이스코(24억원), 네오위즈벅스(19억원) 등을 순매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