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성용, 프리미어 첫 무대 합격점 '이 날의 선수' 선정

▲사진=뉴시스

기성용(21, 셀틱FC)이 프리미어리그 첫 데뷔무대에서 성공적인 출발을 했다.

기성용은 17일(한국시간) 영국 스코틀랜드의 셀틱 파크에서 열린 2009-2010시즌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폴커크와 홈 경기에 출전해 90분 풀타임을 소화했다.

1월부터 경기 출전이 가능했던 기성용은 지난 3일 리그 선두 글래스고 레인저스와의 홈경기에 출격할 예정이었지만 국제 이적동의서 발급이 늦어져 미려졌고 애꿎은 폭설과 한파로 두 경기나 연기되는 바람에 23일 만에 첫 출격을 할 수 있었다.

경기 후 셀틱이 구단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기성용을 '이 날의 선수(Man of the Match)'로 선정했을 만큼, 맹활약을 보여줬다.

셀틱은 "기성용이 강렬한 프리킥으로 결승골을 기록 할 뻔했다"면서 "골을 넣었더라면 셀틱파크는 흥분에 도가니였을 것"이라며 기성용의 데뷔전에 높은 점수를 줬다.

기성용이 실력발휘를 보인 것은 전반 13분이었다. 페널티 박스 밖에서 잡은 프리킥 찬스에서 기성용이 날카롭게 띄워준 프리킥이 마크 앤트완 포춘의 헤딩슛으로 연결됐지만 골문 오른쪽으로 빗나가 첫 도움 기회는 놓쳤다.

기성용의 활약은 후반에도 계속됐다. 특히 후반 21분, 기성용은 프리킥을 직접 감아차 골을 노렸고 골키퍼 선방에 막혀 골로 이어지지는 않았다. 후반 30분에도 기성용의 감각적인 프리킥이 다시 한 번 포춘의 골로 연결 되는 듯 해 보였지만 아쉽게도 골로 연결되지는 않았다.

경기는 1-1로 끝났다. 폴커크가 먼저 전반 19분에 칼 피니건의 선제골로 앞서갔으나 셀틱이 전반 40분에 게오르기오스 사마라스의 동점골로 동점을 만들었다. 이로써 승점 38점이 된 셀틱은 선두 레인저스(승점 47)에 승점 9점이 뒤진 2위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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