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 · KT '사고'...LG전자 · 삼성전기 '팔고'
외국인 투자자들은 8일 유가증권시장에서 7거래일, 코스닥시장에서 8거래일째 순매수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선물 시장에서는 이틀째 팔자세로 돌아섰다.
이날 외국인은 매수포지션을 유지하면서 기존 소외주인 조선, 해운업종을 이틀째 집중해서 사들이고 있다.
특히 현대중공업의 경우, 사흘째 외국인 순매수를 발판으로 급등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날 현대중공업은 전일 대비 1만1000원(5.67%) 오른 20만5000원을 기록했다.
이날 오후 3시 마감기준, 한국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외국인들은 유가증권시장에서 398억원을 순매수했고 코스닥시장에서는 103억원 어치를 사들였다. 선물시장에서는 965계약을 순매도했다.
외국인들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운수장비를 중심으로 금융업, 서비스업, 증권, 화학 등을 순매수했고 전기전자를 중심으로 전기가스업, 유통업, 의료정밀, 기계 등을 순매도했다.
종목별로 현대중공업(1067억원), KT(404억원), 삼성전자(333억원), 현대미포조선(238억원), 대우증권(180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LG전자(1014억원), 삼성전기(563억원), 한국전력(308억원), 현대차(301억원), SK텔레콤(236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IT하드웨어를 중심으로 통신장비, 반도체, IT부품, 방송서비스 등을 사들였고 컴퓨터서비스를 중심으로 제약, 일반전기전자, 제조, 의료 정밀기기를 팔아치웠다.
종목별로는 성광벤드(43억원), 에이스디지텍(42억원), 유비쿼스(27억원), 서울반도체(19억원), 태광(16억원) 등을 사들였다.
반면 평산(26억원), 슈프리마(21억원), 멜파스(12억원), 태웅(11억원), 메가스터디(9억원) 등을 팔아치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