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관 따라잡기] 조선ㆍ해운 ‘매수’, 자동차ㆍ IT ‘매도’

입력 2010-01-08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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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관투자자는 유가증권 시장에선 나흘째 순매도를 이어갔다. 그리고 코스닥 시장에선 6 거래일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8일 오후 3시7분 거래소의 잠정집계에 따르면 기관은 유가증권시장에서 451억원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선 228억원 순매도를 기록했다.

기관투자자는 자동차주(현대차, 현대모비스)와 대형IT주(삼성전자, 삼성전기, LG전자)에 대한 매도 공세를 지속했다.

반면, 전일에 이어 조선주(대우조선해양, 현대중공업, 삼성중공업)와 해운주(STX팬오션, 한진해운)에 대한 매수를 이어갔다.

또한 통신주(KT, SK텔레콤)들에 대한 매수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코스닥 시장에선 차바이오엔에 대한 매수 기조를 이어갔고, 홈쇼핑주(CJ오쇼핑, GS홈쇼핑)를 대거 팔아치웠다.

현대증권 류용석 연구원은 “기관투자자들은 최근 원화강세의 영향으로 포트폴리오를 자본재 중심으로 비중을 확대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지난해 부진했던 설비투자 역시 미국, 중동 등 전체적으로 살아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자본재 중심의 접근이 유효해 보인다며 기계, 조선 등 업종에 대해 긍정적인 시각이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특히 미국발 수주가 가능한 원전관련주와 유가 상승의 반사 이익을 받을 수 있는 풍력관련주들 역시 관심 영역에 둬야 한다고 덧붙였다.

반면, 자동차는 원화강세의 직접적인 피해주라는 점에서 다소 보수적으로 접근하고, IT관련주들은 수요가 뒷받침되고 있기 때문에 다소 나은 상황이지만 눈높이는 낮출 필요가 있다고 지적했다.

종목별로는 두산인프라코어(369억원)을 가장 많이 순매수했다. 뒤를 이어 삼성증권(333억원), 한국전력(243억원), LG디스플레이(238억원), STX팬오션(209억원), SK에너지(209억원), KT(192억원), 대우증권(176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삼성전기(426억원)를 가장 많이 순매도했다. 그리고 삼성전자(412억원), 현대모비스(373억원), LG전자(366억원), 현대차(331억원), POSCO(264억원), GS건설(248원), 삼성SDI(179억원), LG(122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코스닥시장에서는 CJ인터넷(33억원)를 순매수했다. 이어 티에스엠텍(25억원), 차바이오엔(22억원), 멜파스(21억원), 엘엠에스(17억원), 디지텍시스템(15억원), 메디톡스(15억원), 다음(15억원) 등을 순매수했다.

반면 서울반도체(58억원)를 가장 많이 팔았다. 그리고 성광벤드(42억원), CJ오쇼핑(36억원), GS홈쇼핑(30억원), 에이스디지텍(26억원), 태광(23억원), KH바텍(19억원), 네오위즈게임즈(18억원) 등을 순매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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