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바이유, 상승 지속 … 배럴당 80.76달러

입력 2010-01-08 09: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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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주로 도입하는 중동산 원유의 기준인 두바이유 현물가격이 상승했다.

8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7일(현지시간) 싱가포르 현물시장에서 거래된 두바이유 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84달러 상승한 90.76달러에 거래가 마감됐다.

국제원유 선물가격은 중국의 긴축 정책 선회 가능성 시사 및 달러화 강세의 영향으로 하락했다. 미 뉴욕상업거래소(NYMEX)의 서부텍사스산중질유(WTI)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52달러 하락한 82.66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영국 런던 원유선물시장의 북해산 브렌트유(Brent) 선물가격은 전일대비 배럴당 0.38달러 하락한 81.51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국제유가는 중국 중앙은행이 은행간 금리인상을 단행하는 등 긴축 정책 선회 가능성을 시사하면서 석유수요 증대에 대한 우려가 제기돼 유가 하락요인으로 작용했다고 석유공사측은 설명했다.

중국 중앙은행은 7일 은행간 금리의 기준이 되는 3개월 채권 금리를 전주대비 0.04%p 인상해 긴축정책 선회가능성을 시사했다. 중앙은행은 올해 은행들의 대출 증가세를 완화하고 물가 인상을 억제하는데 정책의 초점을 두겠다고 밝혔다.

또한 달러화 강세로 인한 석유시장 자금 유출도 유가 하락에 일조했다. BNP Paribas의 Tom Bentz 분석가는 달러화 동향이 최근 유가 뿐 아니라 모든 상품시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국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자 수가 시장 예상보다 적게 증가한 것도 유가 하락에 영향을 끼쳤다는 평가다. 미 노동부에 의하면 1.2일 기준 실업수당 청구자 수는 전주대비 1,000명 증가한 43.4만 명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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