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선박펀드가 올해 40척의 선박을 매입할 예정이다. 지난해에 비해 10배 늘어난 규모다.
8일 산업은행은 이달 중 5척의 선박을 매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올해에만 총 40여척의 선박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지난해 대한해운 선박 3척과 동아탱크 선박 1척 등 총 4척의 선박을 매입했다.
산은은 이달 중순까지 삼호해운의 선박 두 척을 매입하고 이달말까지 중소 해운사 선박 3척을 추가 매입할 계획이다.
삼호해운 선박 두 척은 선박 매입자격의 50% 이상을 산은이 대출하고 잔여분을 선박펀드에서 투자하는 타입3 방식으로 매입된다.
나머지 3척의 경우 한 척은 타입2, 두 척은 타입3 방식으로 매입할 예정이다. 타입2 방식은 국내 금융기관과 산은이 공동선순위로 대출하는 방식이며 선박펀드 30% 정도 투자한다.
산은 관계자는 "해운, 조선업계 지원을 위해 선박펀드 매입 규모를 크게 늘렸다"며 "올해 40여척의 선박을 매입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