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시설공단, 사업비 3.5조원 상반기 조기 집행

한국철도시설공단은 지난해 재정조기집행 기조를 유지해 올해에도 2010년 사업비의 61.2%를 조기 집행한다고 7일 밝혔다.

경부고속철도 등 총 68개 사업에 올해 실행 사업비를 5조8030억원으로 편성한 공단은 실물 경제 활성화를 위해 1분기에 전체 사업비의 35.9%인 2조804억 원 등 상반기 중 61.2%인 3조5543억원을 집행할 계획이다.

공단은 대규모 철도건설사업의 시행으로 약11조원의 생산 유발효과와 함께 10만명의 고용창출이 발생할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공단 관계자는 "특히 사업비 조기집행으로 올 상반기에는 7조원의 생산유발효과와 6만5000여명의 고용창출 등 경기부양과 함께 새로운 일자리창출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공단의 사업비 조기집행 추진대책으로 지난해 12월 31일 예산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의결됨에 따라 2010년 사업비 조기집행을 위해 지난 3일 사업예산 중 84.5%인 4조9056억원을 조기배정 했고 잔여 사업비는 사업추진에 따라 배정할 예정이다.

국회의 예산안 의결 지연으로 오는 20일 이후 정부출연금이 교부될 예정이지만 공단은 2주 가량의 공백을 만회키 위해 보유자금 7700억원과 채권발행 5000억원을 투입해 자금 지출에 차질이 없도록 준비하고 있다.

특히 고속철도건설 등 계속비 사업 89개 공구 등 차수 계약체결을 이달 중 완료하고, 잔여 공구는 발주준비가 완료되는 즉시 다음 달 계약체결을 계획하고 있으며 올해 신규 착공 2개 사업 8개 공구는 인·허가 및 계약행정 소요기간 단축 등으로 조속 계약체결 추진하는 등 기타 사업의 신규발주도 서두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