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창 금융감독원장은 금융회사의 입장에서 납득할 수 있는 합리적인 검사가 이뤄지도록 힘쓰겠다고 밝혔다.
김 원장은 4일 금감원 2010년 시무식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한 검사가 이뤄지도록 검사 관행을 개선하는 데에 힘쓰겠다"고 말했다.
그는 "금융회사의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을 수 있도록 금융회사 건전성 감독에도 힘을 기울여 금융안정을 통한 금융산업 발전의 기틀을 다지겠다"며 "이를 위해 대형 금융그룹에 대한 연계검사를 강화해 기획, 테마 검사를 실시하겠다"고 덧붙였다.
또 기업 구조조정을 지속적으로 추진해나갈 뜻을 밝히며 시장자율에 의한 상시 구조조정 체제를 정착시킬 것을 당부했다.
김 원장은 "위기상황에서 드러난 환부가 깨끗이 제거됐는지 면밀히 들여다보고 문제가 있는 부분을 과감하게 도려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 원장은 서민, 취약계층을 배려하겠다며 "고통받는 저신용자들을 위한 대출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유도하고 불법 사금융을 근절하기 위한 노력을 한층 강화하겠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