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경주에 짓고 있는 방폐장 1단계시설 외에 2단계시설을 조기에 건설하기 위한 논의가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3일 한국방사성폐기물관리공단에 따르면 2단계시설 처분방식 결정을 위해 공단, 한국수력원자력㈜, 경주지역 인사로 구성된 '방폐장 현안사항 해결을 위한 공동협의회' 활동기간을 올해 6월까지 6개월 연장했다.
협의회는 이달 중 방폐장 안전성 검증 조사가 끝나면 곧바로 2단계시설 처분방식 논의에 들어간다.
협의회는 방폐물관리공단이 용역을 의뢰한 방폐물 처분 시나리오 결과를 바탕으로 처분방식과 관련한 의견을 종합해 방폐물관리공단에 제시할 예정이다.
공단은 용역결과와 협의회 의견을 종합해 올해 처분방식을 결정하고 설계에 착수해 2013년 2단계시설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현재 건설 중인 1단계시설은 동굴처분방식이며 2단계시설은 안전성, 기술성, 경제성, 수용성 등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동굴처분방식과 지상에 건물을 짓는 천층처분방식 중 한가지로 결정하게 된다.
방폐장은 단계적으로 총 80만 드럼 저장 규모로 경북 경주에 건설될 예정이며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1단계시설은 10만 드럼 규모다.
방폐물관리공단은 당초 1단계 시설공사가 마무리되는 시점에 2단계 사업을 추진키로 했으나 1단계 시설의 준공이 30개월 지연됨에 따라 방폐물의 원활한 처리를 위해 2단계 사업을 빨리 진행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