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연기대상' 왕좌에 과연 누가 오를까?

입력 2009-12-31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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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9년의 마직막 날인 31일 KBS 연기대상 수상의 대해 시청자들의 관심이 뜨겁다. 과연 올 한해를 빛낸 최고의 스타는 누가 될까.

초대형 블록버스터 아이리스의 ‘현준’

이병헌은 200억 대작 '아이리스'에 출연해 드라마 시작부터 이미 화제가 됐다. 거기에 뛰어난 연기력으로 극의 완성도를 높였다. 이병헌은 극 초반 그의 트레이드 마크인 특유의 표정연기로 보는 재미를 더했으며, 후반으로 갈수록 긴장감 넘치는 스토리에 걸맞게 무게감 있는 연기로 사청자들에게 호평을 받았다.

만약 이병헌이 KBS 연기 대상을 받는다면 2003년 SBS '올인' 이후 받는 두 번째 대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하게 된다. 특히 이번 대상은 '올인' 이후 브라운관을 떠난 뒤 컴백한 첫 작품으로 받는 대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거침없는 여전사 카리스마 천추태후

채시라 또한 대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채시라가 주연을 맡은 '천추태후'는 야누스적 카리스마 연기로 '사극의 여제'에 등극했다.

채시라는 극중 모성을 기반으로 한 '여장부' 캐릭터를 연기했다. 채시라는 평소 여성스러운 이미지를 벗어 던지고 강한 여전사로 거침없이 전장을 누비고 다니던 연기가 시청자들을 사로잡았다. 그녀는 남자들도 하기 어려운 와이어 액션, 승마 연기 등 수준급의 액션연기를 선보이며 데뷔 26년차의 베테랑 연지가 다운 면모를 여지없이 보여줬다.

가슴으로 연기한 솔약국 큰아들 진풍?

손현주는 주말연속극 '솔약국집 아들들'의 큰 아들 진풍 역을 맡아 가슴 따듯하고 애틋한 가족애를 실감나게 그려냈다. '솔약국집 아들들'의 마지막회 시청률은 48.6%(TNS 미디어 코리아)를 기록했다, 이는 2009년 방영된 프로그램 중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세아들의 살아가는 이야기를 소소하게 그린 '솔약국집 아들들'은 '막장드라마'가 만연한 최근 드라마 속에서 따뜻한 가족애를 녹여내 호평을 받았다.

31일 오후 9시 50분 방송되는 KBS 연기대상에서 마지막에 웃는 자는 누가 될 것인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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