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부천~일산지역 연결, 부산~마산 노선은 25km 단축
경기도 부천과 일산지역을 연결하는 수도권 서북부 지역과 남해안의 부산~마산간 복선전철 사업이 민간투자사업(BTL)으로 추진된다.
BTL은 정부가 민간자본을 우선 투입하고, 민간사업자는 운영기간(20년)동안 정부지급금을 받아 투자를 회수하는 방식이다.
국토해양부는 대곡~소사 및 부전~마산간 복선전철 BTL 사업이 지난 16일 '민간투자사업심의위원회'를 통과해 사업이 확정됨에 따라 시설사업기본계획을 고시하고 사업시행자 선정을 위한 절차에 착수했다고 31일 밝혔다.
대곡~소사 노선은 이미 추진 중인 소사~원시 노선의 경기도 부천(경의선 소사역)과 일산지역(경의선 능곡역)을 남북으로 연결하는 노선이다.
이 노선은 향후 건설될 서해선 철도(안산 원시동~충남 예산 화양)와 연계돼 남북교류확대에 대비한 간선 기능 철도망으로서 역할을 하게 된다.
이 노선은 또 능곡(경의선), 김포(인천공항철도, 서울시 5·9선), 당아래(서울시 7호선 예정), 소사(경인선)에서 환승이 가능하도록 계획됐다.
특히 현재 추진중인 소사~원시노선으로 연계운행이 가능해 시흥(신안산선), 화랑(안산선, 수인선), 화양(장항선)과 환승돼 수도권 서북부와 서남부가 연결된다.
부전~마산 노선은 그동안 부산에서 삼랑진을 경유해 마산으로 연결되던 노선을 부산에서 마산으로 직접 연결함에 따라 거리는 25km, 시간은 57분 단축되게 됐다.
이에 따라 마산·창원·진해지역이 통합시에는 두 지역간 광역교통 수요를 흡수하고 영호남 교류촉진·관광자원 활용·남해안 일대 공업단지 물류수송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사업의 특징은 민간사업자의 참여 폭을 설계, 시공뿐만 아니라 철도시설, 시스템 유지관리, 역운영까지 대폭 확대한 것"이라며 "철도운영에 민간사업자가 참여하게되는 계기를 마련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