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기부전 치료제, 저용량 제품 바람 분다

입력 2009-12-24 12: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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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용량 하루 한 알 제품 출시...편의성↑ 부작용↓

최근 발기부전치료제시장에 저용량 제품 바람이 불고 있다. 이제 발기부전 치료제도 필요할 때 먹는 해피드럭에서 일상에서 매일 챙겨 먹는 약으로 바뀔지 주목된다.

현재 국내에 판매되는 발기부전 치료제는 발기부전 치료제의 원조격인 화이자제약 '비아그라'와 릴리 '시알리스', 바이엘헬스케어 '레비트라', 종근당 '야일라', SK케미칼 '엠빅스', 동아제약 '자이데나' 등 총 6가지다.

비아그라는 50mg, 100mg 제품이 나오고 있고 시알리스는 5mg(신제품), 10mg, 20mg 제품이 레비트라는 5mg 10mg 20mg, 야일라 10mg 20mg, 엠빅스 50mg 100mg, 자이데나 100mg 200mg이 각각 나오고 있다.

그러나 용량은 각 성분별로 차이가 있을 뿐 다른 성분끼리는 굳이 구별할 필요는 없다.

이중에서 최근 각광을 받는 제품이 시알리스 5mg으로 세계 최초로 하루에 한알씩 복용하는 발기부전치료제다. 이 제품은 올 초에 출시된 이후 2분기 8억원, 3분기 9억원 가량의 매출액을 올리며 시장에 성공적으로 안착했다.

특히 동아제약이 자이데나 저용량 제품을 개발해 임상에 나선 결과 기존의 효과는 그대로 유지되면서 환자의 편의성은 높아진 것으로 나타나 주목된다. 저용량 제제를 하루에 한 알 복용하니 언제든지 발기가 돼 성관계가 가능해진 것이다.

지난달 16일 프랑스 리옹에서 열린 유럽성학회에 발표된 자이데나 저용량 제제의 일일요법 국내 임상시험 결과, 치료종료 시 발기능영역(Erectile function domain, EF domain) 점수가 위약 환자 대비 통계적으로 유의한 개선을 나타냈다.

또한 환자 일지(Sexual Encounter Profile, SEP)의 질문 3번인 "성공적인 성교가 가능할 정도로 발기가 충분히 지속되었습니까?"에 대해서 75mg를 복용한 환자의 경우 약 73.5%(위약 투여환자 23.43%)의 높은 상승률을 보였다.

치료 종료 시 1일 1회 복용환자의 전반적인 만족도는 50mg 투여군에서 75%, 75mg 투여군에서 88.1%에 이르러 치료에 대한 효과 및 만족도가 매우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존 제품의 경우는 성관계 이전 복용, 1일 1회로 사용이 제한돼 있었던 반면 저용량 제품들은 1일 1회 장기간 복용이 가능하며 자신이 발기부전이라는 자각없이 발기할 수 있게 된다.

현재 자이데나 저용량제품은 임상2상으로 완료한 상태로 몇 년안에 상용화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하루에 한 알 먹는 경우 기존보다는 비용이 더 들겠지만 부작용이 거의 없고 효과도 높아 환자에 따라 그 효용이 클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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