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년 이끌 범띠 경제인] 정교선 현대홈쇼핑 사장

입력 2009-12-24 08:12수정 2009-12-24 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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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너 3세 경영 조기 정착...경청호 부회장, 2010년 공격경영 선언에 김 사장 역할 주목

정교선(36ㆍ사진) 현대홈쇼핑 사장은 호랑이띠 재계 인사중 조양호 한진그룹 회장의 장녀인 조현아 상무와 함께 젊은 편(1974년생)에 속한다.

비록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에 이어 그룹의 2인자로 있지만, 현대백화점그룹의 주력 계열사중 하나인 현대홈쇼핑을 민형동 대표와 함께 이끌고 있으며, 현대백화점그룹 기획조정본부 사장으로 정지선 회장, 경청호 부회장 등과 함께 그룹경영 전반을 이끌고 있다.

올해 재계 인사에서 이재용 삼성전자 부사장과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이 경영권 승계에 한 발 더 다가섰지만, 정교선 사장은 다른 재계 3세들 보다 일찌감치 경영일선에 발을 들여놓았다.

정 사장은 2008년 현대홈쇼핑 사장에 오르면서 형인 정지선 현대백화점그룹 회장을 보좌하고 있다.

특히 그가 대표이사직은 맡고 있는 현대홈쇼핑은 지난 2006년 498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한 이후, 506억원(2007년), 590억원(2008년) 등 지속적인 순이익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TV홈쇼핑업계 수위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매출과 영업이익은 GS홈쇼핑과 CJ오쇼핑보다 낮은 수준이지만, 오히려 순이익에서는 양사보다 앞서 실속있는 경영을 하고 있다는 평가다.

그룹내 지분구조를 살펴봤을 때 백화점 계열은 정지선 회장이, 비백화점 부문은 정교선 사장이 더 많은 지분을 보유해 계열분리를 일찌감치 준비하는 것 아니냐는 전망도 나왔지만 그룹측에서는 이를 공식적으로 부인하고 있다.

정 사장은 또한 평소 소탈한 모습으로 직원들과 소통을 많이 하는 스타일로 알려졌다. 최근 경청호 그룹 부회장이 2010년부터는 공격경영을 할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힌 가운데 현대백화점그룹이 한 단계 도약하는 데에 정 사장이 어떤 역할을 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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