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외인 매도에 0.80P↓, 코스닥은 3.68P↑
코스피지수가 달러 강세 현상에 따른 외국인 매물 출회로 3거래일 연속 조정을 보였다. 반면 코스닥지수는 개인과 기관의 매수세가 들어오면서 8거래일 상승하는 기염을 토했다.
18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매도 공세속에 전날 보다 0.80포인트(-0.05%) 떨어진 1647.04를 기록했다. 코스닥지수는 개별종목들의 활발한 움직임 속에 전일 대비 3.68포인트(0.72%) 상승한 513.78로 장을 마감했다.
이날 미국 증시가 달러화 강세에 따른 안전자산 선호현상으로 1% 이상 급락했다. 이에 국내 증시 역시 하락세로 출발하며 외국인 매도물량이 꾸준히 출회됐다.
장중 매도세를 보이던 기관이 순매수로 전환됨과 동시에 프로그램 매수세 유입으로 한 때 상승반전하기도 했으나 장마감 직전 소폭 하락한체 거래를 마쳤다.
코스피시장에서는 외국인이 금융, 화학, 운수장비 등 순매도한 가운데 기관은 전기전자, 화학, 서비스 등 순매수했다. 주요 업종 가운데, 은행, 운수장비, 제지, 보험, 전기가스 등 약세를 보인 반면 전기전자, 증권 등은 강세를 나타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 KB금융, 신한지주, 현대중공업, 우리금융, 외환은행 등이 하락했고 삼성전자, LG디스플레이 등이 강세를 보였다.
코스닥지수는 8거래일 연속 상승세를 보인 가운데 외국인이 유통, IT S/W, IT H/W 등 순매도했다. 반면 기관은 반도체, IT H/W, 벤처 등을 순매수했다.
주요 업종 대부분 상승한 가운데 디지털컨텐츠, 출판, 일반전기전자, 반도체, IT S/W, IT부품 등 강세를 나타냈으며 시총상위종목으로 서울반도체, 태웅, SK컴즈, 에이스디지텍 등이 상승했다.
대우증권 투자전략부는 "사흘 연속 코스피지수가 약세를 나타내기는 했으나 오전에 개인 선물매수세가 유입되면서 차익 프로그램 매수세 확대로 인해 낙폭을 대부분 축소하며 마감했다"고 분석했다.
또 "상승 탄력이 둔화된 가운데, 환율 이슈까지 겹치면서 단기적인 투자심리 위축은 불가피해 보이지만 낙폭 역시 제한되면서 변동성이 크게 확대될 가능성 역시 높지 않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철강, 서비스 등 외국인과 기관이 동시에 매수에 나서는 업종 위주로 대응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코스닥 중심으로 종목별 수익률 게임이 이어지고 있어 기관의 매수업종 중심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이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