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브라질 및 중남미 시장 공략 확대
STX유럽이 해양작업지원선(PSV, Platform Supply Vessels) 2척을 수주했다. STX유럽은 최근 노르웨이 선사 시엠 오프쇼어(Siem Offshore)사로부터 총 9억NOK(노르웨이크로네, 한화 약 1830억원)규모의 해양작업지원선(PSV) 2척을 수주했다고 13일 밝혔다.
해양작업지원선(PSV)은 각종 연료 및 식음료 등 일반 소모자재와 시추에 필요한 기자재, 작업인력 등을 바다에서 석유를 시추하는 플랫폼(Oil Platform)에 운송하는 선박이다.
이 선박은 길이 88m, 폭 19m에 4700 DWT(재화중량톤수) 규모이며 34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다. STX유럽의 브라질 조선소에서 건조된 후 2012년과 2013년 각각 인도, 브라질의 암염하층 유전 개발에 투입될 예정이다.
이번 해양작업지원선의 설계는 해양플랜트 및 특수선 디자인 전문 회사인 STX노르웨이 오프쇼어 디자인(STX Norway Offshore Design)사에서 담당하며, 지난 10월 STX유럽이 노르웨이 선사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사로부터 수주한 해양작업지원선과 같은 선박 디자인이 적용된다.
로이 라이테(Roy Reite) STX유럽 오프쇼어ㆍ특수선 부문 사장은 “이번 수주를 통해 STX유럽의 해양플랜트 지원선 분야에서의 경쟁력을 다시 한 번 확인할 수 있었다”며 “브라질에 위치한 조선소의 지리적 이점을 적극 활용해 유망한 해양자원개발지로 떠오르고 있는 브라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밝혔다.
페트로브라스(Petrobras)사 등 브라질 국영 에너지 기업을 중심으로 한 브라질 해양자원 개발 사업 확대로 드릴십(Drillship), 부유식 원유생산저장설비(FPSO) 등 해양플랜트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세계 오프쇼어 선사들은 브라질에 투입될 해양작업지원선(PSV), 해양시추지원선(AHTS)등 해양플랜트 지원선 확보에 적극 나서고 있다.
특히 STX유럽은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Rio de Janeiro)에 위치한 프로마 (Promar) 조선소를 중심으로 브라질 시장과의 지리적 인접성을 적극 활용해 브라질 및 중남미 지역 해양플랜트 지원선 시장에서 시장지배력을 자랑하고 있다.
1996년 설립된 브라질 프로마 조선소는 해양작업지원선(PSV), 해양시추지원선(AHTS) 등 다양한 해양지원선박을 건조해 왔으며, 현재 2013년까지 일감을 확보하고 있다. 지난 10월 딥씨서플라이(Deep Sea Supply)사로부터 수주한 해양작업지원선도 이곳에서 건조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