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액 감소, 실손 증가 영향 보유보험료 손보 우위
올해 상반기 생명보험사의 당기순익은 늘어난 반면 손해보험사는 감소한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변액보험의 감소로 생보사의 수입보험료는 줄었지만 손보사의 경우 실손의료보험의 영향으로 보유보험료가 늘어났다.
1일 금융감독원의 2009회계연도 상반기 보험회사 경영실적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2009년 4월~9월) 생보사 당기순이익은 전년동기 7474억원보다 108.6% 증가한 1조5591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이 기간 주식시장이 회복됨에 따른 투자손익이 증가했기 때문으로 올해 상반기 생보사의 투자손익은 지난해 6조171억원에서 9848억원 증가한 7조19억원을 나타냈다.
이에 따라 ROA와 ROE는 전년동기 보다 각각 0.4%포인트, 5.7%포인트 상승한 0.9%와 13.1%를 기록했다.
반면 손보사의 당기순이익은 자동차보험의 손해율이 증가함(68.3%→72.3%)에 따라 전년동기 1조109억원보다 1050억원 감소한 9059억원을 기록했다.
이로 인해 ROA와 ROE는 전년동기 보다 각각 0.6%포인트, 5.3%포인트 하락한 2.4%와 16.3%를 나타냈다.
또 올해 상반기 생보사 수입보험료(특별계정 포함)는 35조4539억원으로 전년동기(36조2827억원)보다 8288억원 감소했다.
이에 대해 금감원은 경기 둔화 우려에 따른 변액보험 등 투자형상품의 신계약이 지난해 상반기 1조4982억원에서 올해 5581억원으로 감소한 데 기인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보사의 보유보험료는 20조267억원으로 전년동기(17조7680억원)보다 2조2587억원 증가했다. 실손의료보험과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가 크게 증가했기 때문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실손의료보험 등 개인건강보험에 대한 수요로 장기손해보험의 보험료가 지난해 4066억원에서 올해 6366억원으로 증가한데 기인하며, 장기손해보험 비중도 58.5%를 차지하는 등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생보업계 대형사의 시장점유율은 전년동기 0.9%포인트 감소한 53.2%를 기록했으며 대형 손보사 역시 0.3%포인트 감소한 63.3%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