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디씨정보통신 자회사인 리얼스코프는 최근 SBS 계열사인 SBS아트텍과 3D방송 기술제휴 및 공동 콘텐츠제작에 관한 제휴계약(MOU)을 체결했다고 24일 밝혔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주 SBS아트텍 영상 제작팀과 공중파 방송 최초로 가수 '씨야'의 3D 공연 실황을 국내 최초로 3D촬영에 성공, 현재 데모 콘텐츠활용을 위한 편집 중이라 전했다.
이번 제작은 SBS아트텍의 세트, 조명, 의상, CG특수효과팀의 협조를 통해 3D 입체 촬영용으로 기획됐다. 리얼스코프는 3D카메라를 포함한 일체 관련 시스템을 제공하고, 양측의 PD들이 공동 연출했다.
회사 측은 "이번 3D영상 촬영은 기존의 2D영상의 실험적 보조영상이 아닌 3D-HD카메라와 지미집(다양한 구도로 촬영할 수 있게 해주는 크레인 장비), 레일 등을 이용해 상업화가 가능한 극장에서나 볼 수 있는 고화질, 실감영상으로의 매우 의미 있는 첫 시도"라고 밝혔다.
리얼스코프 이제권 대표이사는 "금번 촬영은 내년도 3D방송의 본격 출범과 함께 공중파 프로그램의 첫 3D전문 콘텐츠 제작이라는 데에 매우 큰 의미가 있다"며 "현재 3D방송을 협력 중인 공중파 및 케이블, IPTV, 종편방송채널(예정) 사업자와의 전략적 제휴관계를 통해 지난 4년여 간의 축적된 3D콘텐츠 제작 및 송출경험, 첨단 장비기술 등을 제공하고, 콘텐츠를 공유함으로써, 초기 시장을 선점해 나갈 방침”이라고 설명했다.
리얼스코프는 지난 2006년 엔에프엑스미디어라는 3D콘텐츠 전문기업을 모체로 케이디씨정보통신이 최대주주로 참여해 설립한 회사로 3D전문기업인 아이스테이션, 잘만테크 등이 함께 출자하고 있다. 지난 2007년 서인영의 입체뮤직비디오를 시작으로 작년 초 빅뱅의 공연실황을 국내최초로 3D영상으로 제작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