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일등건설 지분 인수 건설업계 진출 아냐"

대출 원리금 대신 주식으로 받았을뿐

NH농협이 중견 건설업체인 일등건설의 지분을 인수해 최대주주가 됐다.

17일 공정거래위원회 한 관계자는 “농협은 지난 2월 7일 일등건설의 지분 42.5% 인수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일등건설 지분을 인수하고 기업결합신고 기간에 신고를 하지 않고 3월말 신고를 했다”며 “하지만 그 기간이 짧아 과태료 부과 등의 가벼운 제재를 가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농협의 한 관계자는 “일등건설이 부도가 나면서 기업회생절차를 신청해 대출 채권 확보 차원에서 대출 원리금 대신 주식으로 받는 등 출자전환을 한 것 뿐”이라며 “향후 가격이 적정선을 확보한다면 다시 매각을 추진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처럼 농협이 일등건설 최대주주가 됨에 따라 건설사까지 확보하게 됐다.

현재 농협은 남해화학, 농협경제연구소, NH한삼인, 농협대전유통센터, 농협목우촌, 농협물류농협부산경남유통, 농협사료, 농협아그로, 농협유통, 농협자산관리, 농협정보시스템, 농협충북유통, 삼협농산, 영일케미컬, NH개발, NH무역, NH캐피탈, NH투자선물, NH투자증권, NH-CA자산운용 등 다수의 계열사를 거느리고 있다.

한편, 농협은 일부 건설업을 진출하는 것이 아니냐는 목소리에 대해“농협은 관련법규에 따라 건설업 진출은 할 수 없고 진출할 계획도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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