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활가전, 첨단 기능 차별화 '경쟁'

입력 2009-11-18 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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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감지는 물론 말도 하네.. 샬균기능으로 건강도 챙겨줘

생활가전업계에서 기본 기능 외에 다양한 첨단 기능을 더한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다.

일반적으로 생활가전은 첨단기능보다 제품 본연의 기능이 강조돼 온 것이 사실이다. 하지만 생활가전에서도 나만의 개성을 찾길 원하고 건강까지 챙기려는 소비자가 늘면서 첨단기능을 탑재한 제품이 늘고 있는 것.

1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말을 하거나 인체를 감지하는 등 사람과의 교감을 내세운 가전제품은 물론 신종플루를 예방하기 위한 살균기능을 더한 제품과 같이 첨단 기능을 포함한 가전제품이 소비자들을 유혹하고 있다.

◆ 가전제품, 인간과 교감한다

▲대우일렉 '말하는 오븐'
대우일렉의 '클라쎄 말하는 오븐'은 '음성 안내 기능'이 들어간 오븐이다. 전자레인지, 그릴, 오븐, 발효건조기 기능을 갖춘 복합 오븐으로 제품 조작 방법을 뒷면에 있는 스피커에서 음성으로 안내해 준다.

웅진코웨이 '룰루 비데'는 사용자의 특성에 맞게 노즐 위치 등을 저장해 놓고 다음번에 사용할 때는 단축기를 누름으로써 또 다시 조정을 할 필요가 없는 '메모리 기능'을 장착했다.

다시 말해 자주 사용하는 수압과 온도, 노즐 위치 등을 저장해 놓으면 다음에 사용할 때 버튼을 한 번 누르는 것으로 전 과정을 조작할 수 있다. 메모리는 4개까지 저장 가능하다. 또 조작부 디자인을 단순화하고 주기능 버튼의 크기를 키워 조작이 더 쉽다.

쿠첸의 '순간 가열 15초 스팀청소기'는 '인체 안전 시스템'을 채용, 스팀청소기 사용 시 발생할 수 있는 부주의에 의한 사고를 예방할 수 있는 기능을 탑재했다. 사용자가 핸들에서 손을 떼면 이를 인식하여 자동으로 스팀분사를 멈추고, 사용하지 않는 상태로 10분이 경과하면 자동으로 전원이 차단돼 사고를 미연에 방지할 수 있다.

◆ 신종플루 '시대', 살균 기능은 '필수'

▲살균 통세척 기능 추가한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세탁기'
국내 최초로 버블 세탁 방식을 적용한 삼성전자 '하우젠 버블 세탁기'는 전용 세제 없이 70℃ 고온의 물로 세탁조를 고속 회전시켜 세탁조의 오염 물질을 제거하는 ‘살균 통세척’ 기능을 추가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였다.

LG전자가 선보인 전자레인지(모델명:MW209VWK)는 조리실 내부 전체를 향균 코팅해 살균효과를 더했다. 향균 코팅 효과로 곰팡이 번식을 막아주기 때문에 위생적인 조리공간을 만들고, 세균 걱정 없는 실내공기를 유지할 수 있다. 이밖에 데우기와 해동을 마르지 않고 촉촉하게 하는 수분랩 용기를 이용, 일회용 비닐랩을 사용하는 번거로움과 건강에 대한 걱정을 해결했다.

음식물 처리에도 살균 기능이 추가돼 주방의 세균오염 걱정을 덜었다.

한경희생활과학은 ‘에어워시 살균램프’를 탑재한 음식물 처리기 애플은 ‘에어워시 살균램프’는 살균 효과가 있는 살균 광선을 발생시켜 음식물 쓰레기 깊숙이 있는 악취를 유발하는 유해세균까지 제거해 냄새 발생을 억제한다.

또 쓰레기 처리에 최적화된 살균 음식물처리 시스템으로, 4단계 살균 건조 시스템이 음식물 쓰레기의 건조 과정을 분석해 단계별로 각각 또는 동시에 살균과 온풍 건조를 진행한다.

생활가전 업계 한 관계자는“신종플루와 겨울철을 대비, 세균번식을 줄일 수 있는 기능이 포함된 소형가전이 소비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며 “가전제품 구매도 가족의 건강을 생각해서 선택하는 세심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빠르게 변화하고 있는 가전업계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충족시켜줄 수 있는 기능을 빨리 개발하고 실용화할 수 있는 것이 관건”이라며 “소비자들의 편의와 건강을 위한 기능을 탑재한 가전제품이 소비자의 인기를 얻을 것으로 기대 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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